고환율 피해 크다고?…K-배터리, "환헷지로 되레 수혜"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건설 현장 전경 사진.(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3/NISI20250903_0001933464_web.jpg?rnd=20250903094147)
[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 애리조나 건설 현장 전경 사진.(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재판매 및 DB 금지
해외 투자가 많아 환율 상승이 재무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매출이 달러로 발생해 이익이 더 크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75.6원)보다 1.5원 오른 1477.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해외 투자 비중이 큰 K-배터리 업체들이 외화부채 평가손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금융상품을 통해 이에 대한 대비를 했다는 것이 K-배터리 업체들의 일관된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른 변수가 고정된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도 부채로 인한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화선도계약과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통화선도계약과 통화스왑계약으로 환율 리스크가 헷지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환율 10% 상승 시 세전이익은 2367억원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는 계약 시점에 환율로 고정하는 헷징을 하고 있고, 달러 매출이 달러 매출원가보다 많아 원화로 표기한 영업이익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환율 민감도는 외화 매입채무, 외화 채권 등 현금성 부채와 외화 매출채권 등 현금성 자산만을 기준으로 계산한다. 설비투자(CAPEX) 금액이나 이미 완공해 유형자산으로 분류되는 토지, 건물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서만 8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거나, 건설 중이다. 이 중 3개 공장은 이미 운영 중이고, 다른 5개 공장도 건립 공사를 대부분 끝내고 설비 설치, 장비 세팅 등을 앞둔 상황이다.
본격적인 미국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달러 매출로 투자비나 원자재 구입 같은 비용을 조달하는 구조로 향후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해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 하는 만큼 원화 대비 달러 강세 시, 매출과 손익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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