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그룹, 내일 정기 임원인사 단행…당초 계획보다 이사회 앞당겨
롯데건설·롯데웰푸드 등 실적고전 계열사 수뇌부 쇄신 인사 주목
오너3세 신유열 1년만에 사장 승진 가능성…"장악력 더 확대하나"
![[서울=뉴시스]롯데월드타워 전경.2024.01.30.(사진=롯데 제공)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1/30/NISI20240130_0001470315_web.jpg?rnd=20240130150132)
[서울=뉴시스]롯데월드타워 전경.2024.01.30.(사진=롯데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롯데그룹이 오는 26일(내일)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당초 롯데그룹은 27일에 이사회를 열고 12월 1일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하루 서둘러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그룹의 빠른 변화와 혁신 의지가 높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오는 26일 이사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통상 롯데그룹은 연말이 되면 지주사와 각 계열사별로 잇따라 이사회를 연 뒤 정기 인사를 단행해왔다.
대내외 경영 상황 악화 등으로 비상 경영 기조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롯데그룹이 강력한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 롯데건설과 롯데웰푸드 등의 계열사 인사가 이뤄질 지 관심사다.
실제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7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한 사장단회의(VCM)에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전반적인 체질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롯데그룹은 전체 임원 규모를 전년 말 대비 13% 줄였고, 최고경영자(CEO)도 36%(21명)를 교체했다.
1970년대생 CEO들을 대거 내정해 연공 서열을 파괴하는 한편, 60대 이상 임원들을 대거 퇴진시키며 세대 교체를 가속화했다.
실적 고전을 겪은 롯데 화학군(롯데케미칼)은 지난 인사에서 이영준 총괄대표 사장을 신규 선임했는데, 올 3분기 적자폭을 줄였으나 아직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평이다.
유통·식품 계열사를 중심으로 한 인적 쇄신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롯데칠성음료·롯데웰푸드·롯데멤버스 등은 창립 후 처음으로 올해 희망 퇴직을 단행했다.
대한민국 재계에서 젊은 오너가 3~4세들의 고속 승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롯데 오너가 3세인 신유열 부사장(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이 올해 1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장악력을 더 확대할 지도 이번 롯데그룹 인사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국내 유통 업계 대기업인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은 이미 작년보다 한 달 빨리 선제적으로 각각 올해 9월26일, 10월17일 CEO 교체를 포함한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쇄신에 속도를 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우 예년과 비슷한 시기인 10월 30일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 시키며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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