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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美와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연말 합의 기대"

등록 2025.11.29 14:18:09수정 2025.11.29 1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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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이견 정치적 수준에서 해결 가능"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1.2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13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11.29.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인도에서 연말까지 미국과의 무역 합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왔다.

28일(현지 시간) 텔레그래프 온라인에 따르면 라제시 아그라왈 인도 상무부 차관은 전날 인도상공회의소에서 산업계 리더들과 만나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해 "(마무리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의 대부분을 해결하려 노력해 왔다"라며 아직 남은 쟁점은 "정치적 수준"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안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매우 낙관적"이라고 했다.

인도는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방의 날'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조기 합의가 기대되는 국가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도와의 무역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수차례 협상에서 양국은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관세율을 50%로 올렸다. 이후 추가 무역 협상 등이 연기됐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이 순탄치 않게 흘러가자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는 등 중국과의 접촉면을 넓혔다. 다만 미국과는 정기 화상 회담 등을 이어왔다고 한다.

인도는 최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PG) 대규모 구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트럼프 달래기'에 매진해 왔다. 다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여부에 관해서는 확답하지 않고 있다.

인도는 트럼프표 상호관세 해결과 무역 협상 체결이라는 두 요소에 맞춰 미국과 협상에 임하고 있다. 현재 미국이 인도에 부과한 관세는 25% 상호관세에 러시아산 원유 관련 25% 관세 등 총 50%다.

지난 10월 기준 인도의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인 416억 달러(약 61조1312억 원) 수준이었다. 대미 수출 감소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아그라왈 차관은 적자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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