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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원 루트'로 中과 대화 시도…긴장 속 대화 물꼬 트나

등록 2025.12.02 11:02:35수정 2025.12.02 11: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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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우호의원연맹, 주일 중국대사 면담

[경주=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02.

[경주=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2.02.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이 정부 채널과는 별도의 '의원 외교' 루트를 통해 중국과의 소통 창구를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NHK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의 오부치 유코 의원 등 일중우호의원연맹 간부들은 전날 도쿄에서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와 만나, 일중 관계의 현 상황과 양국 간 교류 유지 방안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우 대사는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 관련 국회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중국 측 입장을 설명했으며 일본 측 의원들은 연내 중국 방문 의향을 전달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의원연맹 측은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해 의원 교류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교도통신은 "일중 정부 간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의원들은 정부와는 다른 경로로 일정한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해설했다.

의원연맹은 지난 10월 하순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연내 중국 방문 의사를 타진했지만, 중국 측으로부터는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중우호의원연맹에는 자민당뿐 아니라 입헌민주당, 국민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도 참여하고 있다. 회장은 모리야마 히로시 전 자민당 간사장이 맡고 있으며 오부치 의원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의원연맹은 지난 4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과 면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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