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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전북 내부 조정·결정력 부족"…김관영 직격

등록 2025.12.03 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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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시군 정책협의회서 날선 발언

3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에서 '제7차 도-시군 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에서 '제7차 도-시군 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이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정책을 협의하는 자리에서 김관영 전북지사를 향한 비판의 메시지를 던졌다. 정 시장의 발언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상대인 김 지사를 견제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3일 전주 왕의지밀 컨벤션에서 '제7차 도-시군 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전북자치도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정 시장은 "불법 비상계엄이란 중대한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있는 나라임을 증명했다"면서 "이제는 전북도가 잘못 들어선 길을 바로잡을 차례다. 도는 지난 몇 년간 기회가 주어졌음에도 스스로 놓쳐버리는 실패들을 반복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만금 잼버리 실패, 새만금 신공항 1심 패소, 인공태양 사업 무산까지 이는 외부 탓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도정이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결과다. 전북 내부의 준비 부족, 조정 능력 부족, 결정력 부족이 낳은 뼈아픈 결과"라고 김 지사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전북이 반복해서 기회를 놓친 이유가 무엇인지 이제는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그만 실패를 멈추고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완성형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김 지사와 자신을 돌려 비교했다.

전북지사 후보군으로 분류된 정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지선을 앞두고 김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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