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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 패배에도 희망 본 수원 변성환 감독 "해볼 만하더라"

등록 2025.12.03 21: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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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PO 1차전서 제주에 0-1 패배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이 제주SK FC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 패배에도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수원에 0-1로 졌다.

안방에서 승리를 놓친 수원은 2차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023년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후 처음 2부리그 강등 수모를 당한 수원은 2시즌 만에 승격 기회를 잡았다.

K리그2 첫해엔 6위에 머물며 승강 PO에 나서지 못했고, 올해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승강 PO에 나섰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리를 위해 많이 준비했는데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패했지만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K리그1 팀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 페널티킥에서 (김)민준이의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축구를 하다 보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장면이었다. 원정에서의 후반전이 남았다. 결과를 가져오도록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단 라커룸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결과는 아쉽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해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은 건 긍정적이다. 2차전은 후회 없이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제주와 수원의 승강 플레이오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제주와 수원의 승강 플레이오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은 이날 11번의 코너킥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변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코치진과 그 얘길 나눴다. 날씨가 추워서 공이 실제로 준비한 것보다 덜 날아갔다. 그런데 선수들이 기존에 약속한 포인트로 점프했다. 더 디테일하게 수정해야겠다"고 설명했다.

2차전 원정 경기에 대해선 "밸런스를 깨고 무리하게 공격할 상황은 아니다. 0-1로 지고 가지만 90분 동안 차분하게 경기할 생각이다. 연장전까지 고민하고, 다양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날 수원의 홈구장인 빅버드엔 영하의 날씨에도 1만8715명의 관중이 찾았다.

변 감독은 "정말 수원 팬들은 대단하다. 우리 팀만 가능하고, 할 수 있단 특별함을 느꼈다. 승리에 보답하지 못한 게 죄송할 따름“이라며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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