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냉동고 된 인천…동파방지 열선 화재도 잇따라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지난 3일 아침 최저기온이 -8도까지 떨어진 인천에서 동파 방지 열선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랐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0시21분께 남동구 간석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배관 동파 방지 열선이 과열돼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천장에 3㎡ 가량 그을음이 생겼고 인접 승용차의 와이퍼와 엔진룸 커버 일부가 불에 탔다.

강화군 화도면의 한 창고에서도 같은 날 낮 12시47분께 수도 동파 방지 열선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불이 나 창고 면적 150㎡와 저온보관시설, 영농기구 등이 소실됐다.

서구 석남동에서는 오후 11시22분께 주택 건물 보일러실에서 배수관 동파방지 열선이 과열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3건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전기히터, 열선 등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기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난방기기의 잘못된 사용은 큰 화재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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