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SNS 샤오훙수 접속 1년간 중단
"보안 불합격·사기 피해 1700건"
대만 당국 "중국 겨냥 아냐, 범죄 예방 목적”
![[서울=뉴시스] 대만 당국이 4일 사이버 보안 위협과 사기 범죄 확산을 이유로,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샤오훙수'에 대해 1년간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 샤오훙수 앱 자료사진. 2025.12.05](https://img1.newsis.com/2025/01/14/NISI20250114_0001750288_web.jpg?rnd=20250114172925)
[서울=뉴시스] 대만 당국이 4일 사이버 보안 위협과 사기 범죄 확산을 이유로,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샤오훙수'에 대해 1년간 접속 차단 조치를 내렸다. 샤오훙수 앱 자료사진. 2025.12.05
4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행정원(내각) 산하 반(反)사기전담센터는 이날부터 샤오훙수에 대한 기술적 차단을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만 내 약 300만 명의 샤오훙수 사용자들은 앞으로 1년간 해당 플랫폼에 접속할 수 없다.
이번 조치는 대만 디지털부가 전날 발표한 중국산 앱 보안 경고에 따른 후속 대응으로, 경고 대상에는 샤오훙수 외에도 더우인(중국판 틱톡), 웨이보, 위챗, 바이두왕판 등 총 5개 앱이 포함됐다.
다만 대만 당국은 해당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닌, 명백한 사이버 보안 위협과 사기 피해에 대한 대응이라고 선을 그었다.
량원제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는 사기와 허위 정보 문제에 대한 방어이며, 중국산 소프트웨어 자체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내무부와 형사국 등 소관 부처가 담당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 경찰청 산하 형사국은 국가안전국의 사이버 보안 점검 결과, 샤오훙수가 총 15개 보안 검사 항목에서 전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지난달까지 샤오훙수와 연관된 사기 사건이 총 1706건 발생했으며, 피해액은 약 2억4768만 대만달러(약 1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형사국에 따르면 주요 사기 유형은 ▲가짜 온라인 쇼핑몰 ▲허위 할부 취소 ▲가짜 투자 유도 ▲연애 사기 ▲성매매 유인 등으로 다양하며, 특히 젊은층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만 당국은 향후 1년간 샤오훙수 운영 회사의 대응 및 협조 여부를 검토한 후 추가 조치를 논의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