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 대신 건네는 신뢰…상생결제로 뻥뚫린 '돈맥경화'[같이의 가치]
상생협력재단, 공정·건강한 대금지급 문화 유도
![[서울=뉴시스]한국서부발전 구미건설본부.(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89_web.jpg?rnd=20251205201513)
[서울=뉴시스]한국서부발전 구미건설본부.(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고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은 2015년부터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했다.
8일 재단에 따르면 상생결제제도는 대기업·공공기관의 지급보증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이 현금화 가능한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매기업의 경영 환경 악화에 무관하게 결제일에 납품대금을 수취할 수 있고, 2차 이하 협력기업도 구매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조기 현금화가 가능하다.
중소기업은 어음 할인이나 연체 우려 없이 제때 대금을 확보할 수 있고, 하도급 구조가 복잡한 산업 구조 속에서도 2·3차 협력사로 ‘낙수효과’가 전달되는 구조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충남 태안군에 본사를 둔 발전공기업 한국서부발전은 상생결제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곳 중 하나다. 이들은 대금 지급 수단을 넘어 하도급 공사 대금, 노무비, 선급금 등 다양한 거래 유형에 상생결제제도를 적용해 협력사의 실질적 경영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일례로 서부발전 건설협력사인 금호건설은 2023~2024년 구미건설본부로부터 공사비로 총 2085억원을 수취, 이중 235억원(낙수율 13.5%)을 성우이앤씨 등 하위 협력기업에 지급해 건설 생태계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태안발전본부 저탄장 옥내화 건설공사를 맡은 에이치디현대삼호는 같은 기간 기성금과 선급금으로 622억원을 받아 112억원을 하위기업인 한맥중공업에 지급했다. 24.5%의 높은 낙수율은 하청업체의 안정적 자금 운영으로 이어졌다.
서부발전은 2022~2024년 협력사인 코웨포서비스에 총 304억원을 상생결제로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노무비 22억원을 직접 지급하면서 근로자의 생계안정과 현장 안정성까지 꾀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9/22/NISI20250922_0001949880_web.jpg?rnd=20250922140840)
[서울=뉴시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부발전은 23개 기업이 참여한 '2025년 상생결제제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서부발전은 상생결제제도의 정석을 실천한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거래 구조 속에서 자금난 없이 제때 대금을 수령하고, 현장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 홍보와 우수사례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상생결제제도는 협력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공공기관들에게도 이점을 제공한다.
활용 기업은 동반성장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각종 평가 우대와 상생결제 지급액의 일정 비율(0.15%∼0.5%)로 법인세·소득세 공제(납부세액의 10% 한도)를 받을 수 있다.
![[서울=뉴시스]한국서부발전 홍보관.(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5/NISI20251205_0002011690_web.jpg?rnd=2025120520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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