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매매 3년 만에 2만건대 회복…내년 '입주 절벽'
올해 상반기 2.1만건…내년 입주 1.1만실 그쳐
부동산R114 "내년 오피스텔 시장 활기 찾을 듯"
![[서울=뉴시스] 반기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 건수.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5774_web.jpg?rnd=20251211111731)
[서울=뉴시스] 반기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 건수.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아파트를 겨냥한 고강도 규제에 따른 '아파텔' 수요와 1인가구 증가가 맞물리며 오피스텔 거래가 3년 만에 2만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만1022건으로 집계됐다.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2년 상반기 2만6385건을 기록한 뒤 금리 상승과 비주택 전세사기 악재가 겹치며 같은 해 하반기 1만5934건, 2023년 상반기 1만3757건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오피스텔 시장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수준에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세제 혜택 등이 적용되면서 아파트와 유사한 주거 환경을 갖추면서도 가격 부담이 적은 오피스텔로 최근 실거주 수요와 투자 관심이 선회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고금리 장기화와 건설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2022년 2만7926실에서 2023년 6605건으로 급감하면서 내년 입주 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오피스텔은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의 시차가 있다.
내년 전국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만1762실로, 2010년(7482실) 이후 1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공급이 이뤄졌던 2019년 11만549실의 10.6%에 불과한 수치다.
여기에 202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이 총 2만8795실에 그친 점을 고려할 때 오피스텔 공급 위축 현상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는 게 부동산R114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 및 입주 물량 추이.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5776_web.jpg?rnd=20251211111757)
[서울=뉴시스]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 및 입주 물량 추이.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5.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3년간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유형이 전체 공급 오피스텔의 41.2%를 차지하는 등 1인가구에 맞춰 소형 오피스텔 선호가 높은 추세다.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도 회복세다. 올해 3분기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76%로, 2021년(4.47%) 저점을 찍은 뒤 4년 연속 오른 것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10·15 대책 등 아파트 규제 역시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로 투자수요를 유인하는 요소다.
부동산R114는 "늘어난 수요와 급격히 감소하는 공급이 겹치며 2026년 오피스텔 시장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오피스텔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아파트에 비해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장기적인 미래가치나 투자성과 측면에서 아파트의 완전한 대체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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