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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노조 임단협 결렬…오늘 첫차부터 파업

등록 2025.12.12 05: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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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여 교섭에도 이견…비상 수송 대책 시행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5.12.11.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의 총파업 예고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시 중구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12일 결렬됐다. 이에 따라 가장 규모가 큰 제1노조가 이날 첫차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민주노총 산하인 1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3시15분께 사측과의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돼 실무교섭단이 철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날 오후 1시부터 교섭을 시작했지만 40분 만에 정회했다. 이후 14시간에 걸쳐 실무 교섭을 이어갔지만 인력 충원 규모와 임금 인상 폭 등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공사 2노조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와 3노조인 올바른노조도 사측과 교섭 중이라 이들 역시 파업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1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서 서울시는 비상 수송 대책을 시행한다.

시는 운행 환경을 평상시와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는 1~8호선 전체를 100% 정상 운행한다. 퇴근 시간대(오후 6~8시)에는 2호선, 5~8호선은 100% 정상 운행한다. 총 운행률 88%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9호선은 평시와 동일하게 정상 운행된다.

또 시는 파업 미참여자와 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0% 수준인 약 1만3000여명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 기능을 유지하고 주요 혼잡 역사 31개역에 서울시 직원 124명을 역무지원 근무인력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도 투입된다. 시내버스는 344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한다. 다람쥐버스와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연장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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