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광주은행장 늦어도 15일 윤곽…17일 임시주총서 확정
고병일 현 은행장·정일선 부행장 후보 올라
17일 이사회·임시주총 거쳐 최종 확정 예정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에 오른 고병일 현 행장(왼쪽)과 정일선 영업전략본부 부행장.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고병일 현 광주은행장의 '3연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JB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이르면 12일 늦어도 15일까지 최종 단수 후보를 확정 짓는다.
앞서 자추위는 고병일 현 행장과 정일선 영업전략본부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광주은행은 자추위 단독 추천을 받은 후보에 대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7일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차기 행장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고병일 현 행장은 지난 2023년 1월 제14대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17일 자추위 단독 추천과 광주은행 임추위 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2023년 취임 이후 광주광역시 1금고 수성, 지역 밀착 영업 강화, 수도권 기업금융 확대, 외국인 금융센터 운영, 토스뱅크와 협업해 금융권 최초 공동대출 상품 출시 등의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본점 중심의 보수적 구조에서 벗어나 수도권 영업 비중을 끌어올린 전략은 광주은행 체질 개선의 분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은행은 고 행장 취임 이후 2024년 사상 최대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지역금융기관 평가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잇달아 받았다. 기업여신·수신 기반 역시 꾸준한 확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둔화와 건전성 부담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으로 건전성 관리 요구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기 행장 후보에 오른 정일선 부행장은 1968년생으로 전남고를 거쳐 1995년 한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과 동시에 광주은행에 입행했다.
여신지원팀장, 첨단2산단지점장, 포용금융센터장, 인사지원부장 등을 거쳐 현재는 영업 조직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2023년 부행장보를 거쳐 2024년 부행장 승진 뒤 2년 만에 은행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 내 업무를 두루 경험해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고 조직 내부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는 내부 평가다.
정 부행장이 차기 행장으로 낙점되면 제13대 송종욱 은행장(2017~2023년)이 광주은행 창립 49년 만에 첫 '자행 출신'으로 발탁된 이후 제14대 고병일 행장에 이어 세 번째 내부 출신 행장 계보를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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