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선정 2025년 국내 10대 뉴스]⑦배터리 불꽃에 다 멈췄다…국정자원 화재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 9월 28일 국과수 요원들이 화재가 완진된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8.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28/NISI20250928_0020996750_web.jpg?rnd=20250928130929)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지난 9월 28일 국과수 요원들이 화재가 완진된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09.28. [email protected]
불은 오후 8시15분께 국정자원 대전 본원 5층 7-1 전산실에서 시작됐다. 당시 작업자들은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배터리팩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불은 화재 발생 22시간 만인 다음날 오후 6시께 완전히 진화됐다. 하지만 이 불로 대전 본원에서 관리하는 총 907개 정부 행정 정보 시스템이 일제히 '셧다운'됐다. 정보 시스템 관리에 필수적인 '이중화'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이에 따라 국민 생활과 밀접한 국민신문고,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인터넷 우체국 등 주요 대국민 시스템은 물론 정부 부처 홈페이지도 접속이 불가능하게 됐다. 공무원들은 결재 서류를 '수기'로 작성하는 등 '아날로그 시대'로 회귀해야 했다.
정부는 추석 연휴도 잊은 채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산망 장애 업무를 담당해온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법 하도급과 작업관리 부실 등 곳곳에서 인재(人災) 정황도 드러났다.
정부 전산망이 대부분 정상화되면서 현재 복구율은 98% 이상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남은 시스템도 조속히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재발 방지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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