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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펀드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금감원, 유의사항 안내

등록 2025.12.16 12:00:00수정 2025.12.16 13: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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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우선 투자…목표 달성 시 안전자산 전환

목표수익률, 확정수익률과 달라…하락장서 손실 가능

투자 자산·만기·수수료 등 확인…만기 전 환매 시 비용 발생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최근 목표전환형 공모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감독원이 투자 유의 사항을 안내했다.

16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목표전환형 공모펀드는 총 50개로, 설정액은 2조8905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38개·1조4300억원), 2023년(12개·2289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일정 기간 자금을 모집한 뒤 주식 등 위험자산에 일정 비중을 우선 투자하고,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해 만기까지 운용하는 구조다. 상승장에서는 목표수익률 조기 달성·수익 확정 후 재투자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성 상품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먼저, 목표수익률이 확정수익률이나 예상수익률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환경에 따라 목표 달성이 지연되거나 미달성될 수 있으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판매사는 목표전환형 공모펀드의 위험도를 1등급(매우 높은 위험)부터 6등급(매우 낮은 위험)까지 분류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출시된 주요 펀드를 보면 2등급이 31%, 3등급이 18%, 4등급이 45%, 5등급이 6%로 집계됐다.

또 투자자는 펀드의 투자대상 자산과 목표수익률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부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동일한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더라도 편입 자산의 종류와 비중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와 시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투자설명서를 통해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상승장과 하락장에서의 손익 구조와 재투자 시 발생하는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하락장에서는 손실에 제한이 없는 반면, 상승장에서는 목표 달성 후 안전자산으로 전환돼 초과 수익을 얻지 못하는 기회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재투자 시에는 동일한 구조의 상품이라도 신규 가입으로 간주돼 판매수수료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아울러 목표 달성 시점이나 달성 여부에 따라 펀드 만기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만기 이전 환매할 경우 환매 소요 기간과 환매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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