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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수사 무마 의혹' 이창수 22일 소환 통보

등록 2025.12.18 14:51:44수정 2025.12.18 14: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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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백·도이치 수사한 중앙지검 압수수색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박선정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소환 통보를 했다. 중앙지검 등에 관한 강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전 지검장에게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로 나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명에게도 같은날 출석 요구를 했다.

특검은 중앙지검장실, 4차장검사실 그리고 디올백 수수 사건 수사 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의 사무실, 차량, 휴대전화, 업무용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 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디올백 수수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 명품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 결정서에서 직무관련성을 판단하려면 금품 등을 수수할 당시를 기준으로 수수한 이익이 대통령 직무와 연관이 있어야 하는데 최 목사는 접견 기회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 명품백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달 1만여쪽 분량의 중앙지검 수사팀의 수사기록 등을 확보해 검토를 해왔다. 지난 9일에는 최 목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검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었는지와 김 여사에게 청탁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특검은 지난 2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검과 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은 압수한 물품들의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사건 관계인들에 관한 소환 조사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특검 수사 단계에서 대면 조사까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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