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투협회장에 '정통 증권맨' 황성엽…"균형있는 시장 조성"(종합)
이현승·황성엽·서유석 3파전서 결선 통해 당선 확정
업계 이해도와 네트워크 강점…"소통과 경청" 강조
"중소형사 참여 늘려 소와감 없는 시장 만들고 싶어"
![[서울=뉴시스]금융투자협회는 18일 오후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7대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선 직후 황 당선자가 기자실을 찾아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아 기자) 2025.12.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8/NISI20251218_0002022154_web.jpg?rnd=20251218164019)
[서울=뉴시스]금융투자협회는 18일 오후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7대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당선 직후 황 당선자가 기자실을 찾아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진아 기자) 2025.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이윤석 수습 기자 = 차기 금융투자협회장에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8일 오후 임시총회에서 제7대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황 대표가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거쳐 마무리됐다.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는 38.28%, 황 당선자는 43.40%, 서유석 현 회장은 18.27% 지지를 얻었다.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결선 투표에서 황 당선자는 57.36% 지지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이 후보자는 41.81% 득표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시작되는 황 당선자의 임기는 3년이다.
황 당선자는 그간 중소형 증권사에 몸담은 경험을 토대로 폭넓은 업계 이해도와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꼽아왔다.
그는 1963년생으로 휘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첫 직장인 대우전자를 거쳐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8년간 근무하며 대표까지 오른 정통 '증권맨'이다. 증권사 사장단 모임인 '여의도 사장단'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선거 기간 황 당선자는 기존 은행권을 중심으로 구축된 국내 금융 체계를 투자은행(IB) 중심의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과정에서 금투협이 선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중소형 증권사들의 시장 참여를 확대해 균형감을 갖춘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거듭 밝혀왔다.
그는 당선 직후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라며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소통과 경청을 통해 협회가 새롭게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형사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형사는 혁신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 업권별 소외감 없이 균형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며 "작은 어항에서 다투기보다 큰 어항을 만들어 생태계를 이룰 수 있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향후 중점적으로 현안으로는 2023년 도입된 디폴트 옵션 관련 제도와 투자 문화 개선을 언급했다.
그는 "자본시장과 국가 전략산업, 국민의 노후가 연결되기 위해서는 연금과 함꼐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또 투자에 대해서는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가 균형 있게, 또 단기보다는 장기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끝으로 "협회가 통합된 것이 벌써 16년인데, 이제는 한발 앞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우수한 직원들을 보유한 협회가 시대적인 소명을 생각하고 힘을 모은다면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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