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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구미에서 깨어난다

등록 2025.12.18 20:45:38수정 2025.12.18 20: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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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AI 데이터센터 구미에 조성

[구미=뉴시스] AI 데이터센터 조성. (사진=구미시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AI 데이터센터 조성. (사진=구미시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에 대규모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8일 도청에서 퀀텀일레븐(Quantum XI) 컨소시엄과 함께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컨소시엄 참여자인 안효재 로호드파트너스 대표, 신재욱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본부 대표, 문성철 KB증권 총괄그룹장 등 사업 추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행정기관과 사업 주체는 사업 추진 범위와 역할, 단계별 일정 등을 구체화하고 초대형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규모 투자자금과 수만 평에 달하는 사업 부지가 필요한 만큼, 부지 확보를 비롯해 전력·용수·통신 등 핵심 인프라 지원과 기술 협력, 운영 전략 수립을 위한 공동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퀀텀일레븐, 엔스케일),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참여해 로호드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향후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구미하이테크밸리를 거점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전체 1.3GW 규모로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이 중 1단계 300MW 사업은 ㈜구미하이테크에너지가 기존에 추진 중인 100MW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300MW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전력 용량 증설과 건물 설계 변경이 추진되고 있다.

1단계 데이터센터 조성에는 공사와 인프라 구축에만 약 4조5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버와 GPU 등 핵심 장비를 포함할 경우 수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3단계 사업은 1단계 완료 여부와 관계없이 인프라 확보와 병행해 2026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프로젝트다.

실제 이용 주체는 국내 기업이 아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협력 틀이 마련된 것으로 본다. 경상북도와 구미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반 여건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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