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확산' 광주·전남 혈액 수급 빨간불
한파 등 두달 째 혈액 보유량 '관심 단계' 이어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 12.5명→59.7명 급증
![[광주=뉴시스] 헌혈. (사진 = 뉴시스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17/NISI20240517_0020342808_web.jpg?rnd=20240517153419)
[광주=뉴시스] 헌혈. (사진 = 뉴시스DB). [email protected]
21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 전남 혈액 보유량은 3.2일분이다.
혈액형별로는 A형이 1.9일로 가장 적다. 이어 O형·AB형 2.6일, B형 6.3일이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 보다 적으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혈액보유량이 3일분 미만일 경우에는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으로 분류된다. 보건복지부는 각 단계별로 징후감시 활동, 협조체제 가동, 대비계획 점검, 즉각 대응태세 돌입 등의 대응에 나선다.
혈액원은 겨울철이면 한파·방학으로 헌혈자가 줄어드는 데다 독감까지 확산하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시 49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25~26절기 59.7명으로 24~25절기 12.5명 대비 47.2명이 급증했다. 이는 약 377.6% 증가한 수치다.
독감에 걸린 경우 완치 뒤 한 달이 지나야 헌혈을 할 수 있다. 독감 증상이 있거나 종합감기약을 복용한 경우 당일 헌혈에 참여할 수 없다. 겨울철 혈액 수급이 어려운 이유다.
전공의 복귀 이후 대학병원의 수술도 늘면서 혈액 수급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저출산과 고령화로 헌혈이 가능한 10대 헌혈자 수가 10년 전보다 절반으로 줄어든 점도 원활한 혈액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겨울철 독감과 수술 증가 등 내년에도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헌혈에 대한 많은 시도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는 오는 29일부터 지역 헌혈의집과 헌혈버스에서 헌혈자 3만3000명을 목표로 '70일간 사랑의 헌혈 릴레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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