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에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의원, 특검 출석
16일 소환 통보했으나 불응…청탁금지법 위반
가방 구매 시점 2023년 3월 16일 특정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의원의 성동구 자택, 의원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025.12.17.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17/NISI20251217_0002020599_web.jpg?rnd=2025121711411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날 김건희 여사의 '로저비비에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김 의원의 성동구 자택, 의원실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2025.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2023년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고가의 가방을 건넸다는 의심을 사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2시께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6일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나와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한 바 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고 김 의원은 최종 불출석했다.
지난 17일 국회사무처를 비롯해 김 의원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특검팀은 이날 김 의원을 상대로 가방이 건네진 시점과 함께 구체적인 청탁 여부를 들여다볼 것으로 관측된다.
김 의원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선된 것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초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했으나 2023년 1월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원 대상을 바꿨고, 김 의원의 아내인 이모씨가 이에 대한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게 특검팀 의심이다.
이에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소재 아크로비스타에서 로저비비에 가방 2개를 압수했고 이씨의 이름이 적힌 구매 이력서 등을 토대로 가방의 가격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장에서는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기현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메모도 발견됐다. 메모에는 '2023년 3월 17일'이라는 날짜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특검팀은 최근 가방이 구매된 시점을 그해 3월 16일로 특정하고 이씨가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 포인트 등을 사용해 가방을 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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