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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H3 로켓 발사 실패…GPS 위성 '미치비키' 5호기 궤도 투입 못해

등록 2025.12.22 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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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XA "2단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원인 조사할 것"

[미나미타네=AP/뉴시스] 22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H3 로켓 8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2025.12.22.

[미나미타네=AP/뉴시스] 22일 일본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H3 로켓 8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2025.12.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판 GPS 위성 '미치비키' 5호기를 탑재한 H3로켓 8호기가 22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10시51분께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로켓 8호기를 발사했다.

문부과학성 대책본부는 H3로켓 8호기가 미치비키 5호기를 예정된 궤도에 투입하지 못하면서 발사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JAXA는 "제2단 엔진이 조기에 연소를 종료했다"면서 대책 본부를 설치해 발사 실패에 대한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JAXA의 야마카와 히로시(山川宏) 이사장은 "기대에 응하지 못해 마음으로부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H3로켓 8호기는 지난 7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2단엔진에 탑재됐던 유도제어에 필요한 장치에 오류가 발견돼 17일로 연기됐다.

이달 17일에는 지상 냉각수 설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발사가 긴급 중단됐다.

H3로켓의 발사 실패는 초호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초호기는 2단 엔진에서 점화가 확인되지 않아 발사에 실패한 바 있다. JAXA가 관련 대책을 실시한 후 2호기부터는 안정된 발사를 해왔다.

H3로켓은 기간 로켓 H2A, H2B의 후계기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2014년부터 총액 약 2400억엔(약 2조2600억 원)을 투입해 개발했다.
 
미치비키 5호기는 일본판 GPS를 담당하는 위치 측정 위성이다. 미쓰비시 전기가 2010년 쏘아올린 초호기부터 개발을 담당해왔다. 지난 2월 발사된 6호기를 포함해 총 5기가 운용 중이다.

운용은 일본 내각부가 담당하고 있다. 내각부는 5호기를 포함해 내년 2월 1일 발사 예정인 7호기까지 7기 체제로 운용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은 미국의 GPS 위성 등에 위치 측정을 의존해왔다. 미치비키 7기 체제가 실현되면 일본산 위성만으로 위치 측정이 가능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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