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뉴질랜드와 FTA 체결
세계무역 불확실성 속 최근 UAE·濠·오만 등과 잇따라 무역파트너십 체
![[뉴델리(인도)=AP/뉴시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월17일 뉴델리에서 회담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도와 뉴질랜드는 22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 관계를 심화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5.12.22.](https://img1.newsis.com/2025/12/22/NISI20251222_0000876609_web.jpg?rnd=20251222174455)
[뉴델리(인도)=AP/뉴시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3월17일 뉴델리에서 회담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도와 뉴질랜드는 22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 관계를 심화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5.12.22.
[뉴델리(인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와 뉴질랜드는 22일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제 관계를 심화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인도가 가파른 미국 수입 관세의 영향을 상쇄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수출 대상지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인도 수석 협상가 페탈 딜런은 내년 1분기에 인도와 뉴질랜드 간 공식 협정 서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개월에 걸쳐 협상된 인도-뉴질랜드 무역 협정은 관세를 낮추고, 규제 장벽을 완화하며, 상품, 서비스 및 투자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상거래가 예측할 수 없는 관세와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부담, 성장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직면함에 따라 인도가 전통 시장을 넘어 무역 파트너십을 체결하려는 노력을 강조해 준다.
인도 관리들은 이 거래의 일환으로 인도는 뉴질랜드에 대한 모든 상품에 대해 무관세 수출 권한을 갖게 될 것이며, 뉴질랜드는 인도 수출 품목의 약 70%에 대해 관세 감면과 시장 접근 권한을 갖게 되며, 점차 95%까지 늘어날 것이다.
면세 수출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인도의 주요 부문은 섬유, 의류, 엔지니어링 제품, 가죽 및 신발, 수산물 등이며, 뉴질랜드의 주요 이익은 원예, 목재 수출, 석탄, 양모 및 육류 등이 될 것이다.
뉴질랜드는 협정의 일환으로 15년 동안 인도에 200억 달러(29조6080억원) 상당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인도 무역부는 밝혔다.
인도는 "국내 민감성"을 이유로 우유, 크림, 유청, 요거트, 치즈 같은 유제품과 염소 고기, 양파, 아몬드를 포함한 동식물 제품을 거래 대상에서 제외했다.
인도와 뉴질랜드 간의 양자 무역은 인도의 더 큰 교역국들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라제시 아가왈 무역부장관은 2024년 상품과 서비스를 포함한 양방향 무역이 24억 달러(약 3조5530억원)에 달했으며, 양측은 약 5년 후 2배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역 분석가 아제이 스리바스타바는 "양자 무역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합의는 더 깊은 협력을 위한 틀이라기보다는 무역 돌파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 합의 결과 뉴질랜드의 대인도 수출이 향후 20년 동안 매년 11억~13억 달러(1조6284억원∼1조9245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드 맥클레이 뉴질랜드 무역부장관은 이번 협정으로 인도가 다른 어떤 국가에도 제공하지 않은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호주와 포괄적 경제협력 및 무역협정을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영국과 인도가 스카치 위스키와 영국산 진 등 인도로 수출되는 제품과 영국으로 수출되는 인도산 식품 및 향신료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는 FTA를 발표했었다. 지난주에는 오만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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