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고령 자영업자 대출 389조…"부동산 경기 취약"
12월 금융안정보고서 보고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27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내 한 매장에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경영환경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3.4%는 전년 대비 올해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29.8%였으며, '개선'은 6.8%에 그쳤다. 2025.06.27.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7/NISI20250627_0020867162_web.jpg?rnd=2025062715240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27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내 한 매장에 영업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 경영환경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3.4%는 전년 대비 올해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29.8%였으며, '개선'은 6.8%에 그쳤다. 2025.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최근 고령 자영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대출이 부동산업에 집중되면서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취약성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취약 차주 비중도 높아, 충격 발생 시 2금융권의 신용위험 확산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고령층의 사업 전환 지원 등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은행이 23일 펴낸 '2025년 12월 금융안정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은 1072조2000억원으로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은 각각 725조원과 346조원이다.
자영업자 대출의 연체율은 1.76%로, 올해 1분기 말(1.88%) 이후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장기 평균(2012년 이후 1.41%)을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비은행 대출의 연체율(3.61%)은 은행 대출(0.53%)보다 높았고,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11.09%)은 비취약 자영업자(0.50%)와의 격차가 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자영업자 대출이 2025년 3분기 말 기준 389조원으로, 2021년 말 대비 124조원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령화와 창업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이다. 특히 고령 자영업자의 경우 부동산업 대출 비중이 38.1%로, 다른 연령층보다 월등히 높았다.
고연령 자영업 대출 연체율은 가장 낮았다. 하지만 취약차주 대출 비중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연체율을 보면, 40대의 연체율(2.02%)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60대 이상의 연체율(1.63%)은 전체 평균(1.76%)을 소폭 하회했다.
반면 고연령 취약 자영업자 대출 비중은 15.2%로 타 연령층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이같은 상황이 최근에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향후 이들 차주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한은은 고연령 자영업자는 부동산업 대출에 집중돼 부동산 경기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우려하며, 고연령층의 사업전환 지원 등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최근 논의 중인 정년연장은 고연령층의 자영업 전환을 이연시켜 고연령 자영업자의 증가를 완화할 수 있으나, 청년층의 정규직 진입을 위축시키는 등 부작용도 예상되므로, 청년 고용기회 확대와 자영업자 부채관리 강화 등을 고려한 보완책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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