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호르니스트 김홍박, 내년 3월 리사이틀… '메타모포시스' 세계 초연

등록 2025.12.23 10:20: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월13일 서울 예술의전당

[서울=뉴시스] 김홍박 호른 라사이틀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포스터. (사진=목프로덕션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홍박 호른 라사이틀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 포스터. (사진=목프로덕션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한국 대표 호르니스트 김홍박(43)이 2024년 이후 2년 만에 리사이틀을 갖는다.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은 내년 3월 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김홍박 호른 리사이틀 '메타모포시스(Metamorphosis)'이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리사이틀에서 슈만과 브람스를 중심으로 호른을 조명했던 김홍박은 이번에는 근현대 작품을 중심으로 '호른의 현재'를 재구성한다. 변신을 뜻하는 이번 공연의 제목 메타모포시스처럼 호른의 변신을 뽐내며 악기의 다층적인 가능성을 탐구한다.

금관의 웅장함과 함께 유머와 긴장, 즉흥과 서정 등 그동안 가려졌던 악기의 매력을 현재의 감각을 더해 동시대적 목소리로 호른을 조명한다.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협연해 호른의 변신을 한층 더 끌어올려 줄 예정이다.

공연의 포문은 우크라이나 작곡가 리쿠타의 'I Threw a Shoe at a Cat'이 연다. 작품은 '품위 있는 관악기'란 고정된 호른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호른의 소리를 유머와 긴장, 과장된 몸짓 사이에서 끊임없이 뒤튼다.

이어 부야노브스키의 '네 개의 즉흥곡'을 연주한다. 스칸디나비아·이탈리아·에스파냐·일본이라는 네 문화권의 정서를 비추며 호른의 변신을 선보인다. 또 뷔쎄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칸테코르', 보웬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김재원과 협연한다.

더불어 작곡가 손일훈이 김홍박에게 헌정한 작품 '메타모포시스'를 이날 세계 초연한다. 현대 음악의 언어로 호른의 변신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김홍박은 2015년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에 선임돼 2023년까지 활동했다. 그는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국제 무대에서 활약했다. 현재는 서울대 음대 교수로 재임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