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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병오년 신년 법어 "정심으로 살라"

등록 2025.12.23 11: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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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구인사 설경.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 구인사 설경.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대한불교 천태종은 22일 '정심(正心)과 본래 마음'을 강조한 병오년 신년 법어를 발표했다.

김도용 종정은 법어에서 "둥근 깨달음의 지혜가 두루 비추어 모든 차별의 경계가 사라지고 평등의 세계가 열린다"면서 "마음을 깨치지 못하면 번뇌에 시달리지만, 한마음 깨치면 일체가 고요해진다"고 설파했다.

그는 "일체중생의 행복과 국운 융창, 세계 평화를 발원하며 인연의 소중함을 알고 욕심 없는 정심을 지켜 복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덕수 총무원장은 같은 날 신년사를 통해 자신의 청정한 본래 마음을 되찾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번뇌와 욕망으로 인해 화합을 깨뜨리는 이기적인 행동이 오탁 악세의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이타심(利他心)을 꼽았다.

"진흙 속에서도 향기를 잃지 않는 연꽃처럼 모든 불자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의 보살도를 가슴에 새겨 눈 밝은 선지식이 되자"고 서원하기도 했다.

천태종은 1097년 대각국사 의천이 창종했다. 상월원각 대조사가 1945년 단양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면서 맥이 끊겼던 천태종의 부흥을 이끌었다. 350여 곳에 이르는 전국 말사와 포교당에서 성직자 450여 명과 신도 250여만 명이 성불의 길을 향해 정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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