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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압수농산물 41t 기증했다…시가 7억 상당

등록 2025.12.23 11: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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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본부세관이 23일 압수농산물 기증 행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인천본부세관이 23일 압수농산물 기증 행사를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2025.12.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본부세관은 시가 7억원 상당의 압수농산물 약 41t을 인천야생조류연구회 등 환경단체 7곳과 경기 고양시에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세관은 압수농산물 중 식품검사에 불합격해 상품 가치는 상실했으나 보관상태가 양호해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로 적합한 검은콩, 녹두, 땅콩, 잣, 좁쌀 등 5개 품목을 선별했다.

이번에 기증한 압수농산물 41t은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 1000마리가 겨울철 약 100일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기증된 농산물은 한강 하구, 인천시 남동유수지, 영종도, 강화도 일대에서 서식하는 국제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1등급인 두루미 등의 겨울나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기 고양시에 제공된 압수농산물은 2021년 람사르협약 보호습지로 지정된 장항습지에 서식하는 흑두루미, 큰기러기, 수달 등의 서식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재현 인천세관 조사국장은 "앞으로도 세관 압수품의 재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이를 폐기하는 대신 사회단체, 국제기구 등에 기증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세관은 지난 1월 고양이 모래로 수입신고된 물품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 안에 농산물 86t이 은닉된 사실을 적발해 관세법 위반으로 전량 압수했다.

농산물은 검은콩 486%, 녹두 607.5% 등 대체로 수 백퍼센트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어 전통적인 밀수품목 중 하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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