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경기 회복"…공인회계사 경기실사지수 상승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내년 1분기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 회계정책연구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공인회계사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회계정책연구원은 회계법인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으로 활동 중인 회계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CPA BSI를 도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회계사 22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21일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올해 4분기 경제 현황 BSI는 101, 2026년 1분기 전망 BSI는 108을 기록했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뜻한다.
올해 4분기 BSI는 전 분기(93)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기준치인 100을 근소하게 넘어 약하지만 경기 개선의 신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반도체 경기 호조에 힘입어 수출 회복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으로 민간 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으나 높은 물가 수준과 누적된 고금리 부담으로 소비 심리는 아직 충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4분기 산업별 BSI는 조선(146), 전자(133), 제약·바이오(112), 금융(112), 정보통신(107)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 1분기 BSI는 108을 기록, 경기 회복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한 무역환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며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커진 영향이다.
수출 회복 기조에 더해 금리 하락 기대와 정부의 내수활성화 대책의 효과까지 반영되며 내수 부문 중 특히 민간 소비에서 점진적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호조가 기대되는 업종은 조선(143), 전자(138), 제약·바이오(121), 자동차(117) 순이었다.
연구원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흐름(41%) ▲정부 정책 변화(18%)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 조달 환경 변화(9%)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8%) ▲기업 투자심리 변화(5%)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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