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동참하는 연기금, 사흘간 1000억 순매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17.32)보다 18.92포인트(0.46%) 상승한 4136.24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9.56)보다 1.45포인트(0.16%) 오른 921.01,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3.6원)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했다. 2025.12.2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21105126_web.jpg?rnd=2025122409201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117.32)보다 18.92포인트(0.46%) 상승한 4136.24에 개장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9.56)보다 1.45포인트(0.16%) 오른 921.01,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83.6원)보다 1.3원 오른 1484.9원에 출발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2272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2279억원) 순매수액과 비슷한 규모다.
특히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이 발표된 지난 19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445억원, 22일 198억원, 23일 351억원 등 사흘간 순매수액이 1000억원에 달한다. 이달 코스닥 순매수액의 절반 가량을 단 3거래일간 사들인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연기금은 바이오, 반도체 장비·소재, 로봇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씨엠티엑스(167억원), 알지노믹스(163억원), 알테오젠(143억원), 에스피지(77억원), 쎄트렉아이(71억원) 등이 연기금의 선택을 받았다.
금융당국이 지난 19일 발표한 '코스닥 신뢰·혁신 제고 방안'은 코스닥시장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위해 코스닥본부 독립성·자율성을 강화하고, 국가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기술특례상장을 전면도입하는 등 상장심사와 폐지 구조를 재설계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기금운용평가에 쓰이는 기준수익률에 코스닥 지수를 일정비율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기준지수는 코스피만을 반영하고 있어, 안정성을 중시하는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 들어올 유인이 크지 않았다. 당국은 내년 초 '2026년 기금운용평가지침'을 마련하며 관련 내용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와 함께 코스닥벤처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한 세제 및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3년 연장하고,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을 30%(기존 25%)로 확대해 기관투자자의 안정적 진입 여건을 강화키로 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향후 정부의 상장·퇴출 구조 개편과 기관투자자 유입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기업의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코스닥 IT 업종의 실적 개선도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이라며 "코스닥 벤처 투자는 인공지능(AI), 에너지저장장치(ESS), 우주 등 특례상장 가능성이 높아진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기관 자금이 우선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관 수급은 공모주 시장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무게중심이 바이오에서 AI∙에너지∙우주 산업 등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