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촌·도마산·안마도…전남, 말 지명 216곳 '전국 최다'
전국 820여곳 중…마을·섬·산 등 순 많아
![[무안=뉴시스] 영광 안마도.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1/NISI20260101_0002031428_web.jpg?rnd=20260101095528)
[무안=뉴시스] 영광 안마도.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나주시 성북동 마제촌(馬蹄村). 마을의 지형이 마치 말의 굽과 같이 생겼다 해서 붙여진 고을 이름이다. 담양군 월산면에 자리한 도마산(徒馬山). 산의 생김새가 달리는 말과 같다고 해 붙여졌다. 장흥군 회진면의 '대마리도'라는 섬은 큰 말머리를 닮았다는 뜻에서 비롯됐다.
전남도는 2026년 병오년(丙午年) 말(午)의 해를 맞아 전국에 고시된 지명 10만여개를 분석한 결과 말 관련 820여곳의 지명 중 전남이 216곳으로 가장 많았다고 1일 밝혔다.
병오년은 60간지 중 43번째로 '붉은 말'의 해이다. 불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말띠가 결합한 병오년은 역동성과 도약의 에너지를 상징하는 해로 꼽힌다. 십이지 가운데 말은 일곱 번째 동물로,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를 나타낸다.
예로부터 신화와 전설의 주제로 자주 등장하는 말은 신성한 영물이자 힘과 역동성을 상징하는 동물로 조상들의 삶과 문화에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이런 이미지가 지명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전남 지역 말 지명은 마을이 12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섬 44곳, 산 23곳 등의 순이었다.
![[무안=뉴시스] 신안 말섬.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1/NISI20260101_0002031429_web.jpg?rnd=20260101095603)
[무안=뉴시스] 신안 말섬. (사진 = 전남도 제공).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군별로는 신안군이 32곳, 진도군·완도군·해남군이 각각 14곳으로 뒤를 이었다. 말 지명이 가장 적은 곳은 곡성군(3곳)이었다.
말의 모양과 관련한 지명이 가장 많았다. 대표적으로 신안군 도초면 만년리의 섬 모양이 말처럼 생겼다고 해 '말섬'이라고 부른다. 영광군에는 섬 지형이 말 안장과 닮은 '안마도'가 있다.
고시된 지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운영하는 국토정보플랫폼 지명사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승채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명은 지역 유래와 역사성, 전통 등이 담긴 중요한 자산"이라며 "올바른 지명을 정비하고 적극 알리는 노력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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