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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에 만물트럭 뜬다…식품사막화·기본소득맹지 운행

등록 2025.12.25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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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t 특장차 운행…1회 추경서 2억5천 확보

[광주=뉴시스] 광주 광산구 삼도동 만물트럭.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2024.05.08.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광주 광산구 삼도동 만물트럭. (사진=광주 광산구 제공) 2024.05.08.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연종영 기자 = 식품 사막화에 시달리고 기본소득 소비처마저 없는 충북 옥천군 산골마을로 '만물트럭'이 달려간다.

옥천군은 청산농협과 손잡고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업종과 식료품 판매시설이 없거나 극히 적은 마을에 생필품·신선식품 트럭을 파견하는, 가칭 '찾아가는 이동장터 운영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2억5000만원(군비+자부담)을 들여 냉장·냉동 설비를 갖춘 3.5t 특장차량에 고기·채소·과일 등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가득 싣고 4개(안남·안내·청성·청산) 면을 돌며 판매하는 사업이다.

특장차량을 운전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인력 2명도 고용할 계획이다. 

생필품 판매시설이 없는 농산촌에선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받더라도 사용하기 힘들다. 정부의 기본소득 사용처 기준(연매출 30억원 이하)을 적용하면, 농협하나로마트마저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런 기준을 완화하지 않으면 산골 마을은 '기본소득 맹지'나 다름없다.

군은 1회 추경에 군비 분담액을 확보하고, 청산농협과 세부운영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옥천에선 내년부터 군민 1인당 15만원씩 지역화폐로 기본소득을 받게 된다.

지방비 부담액 확보, 조례 공포 등 남은 절차가 많아 3월부터 첫 지급(1~2월 소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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