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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탕정 유수지, '맹꽁이 생태공원' 조성…내년 3월 착공

등록 2025.12.26 09: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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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뉴시스] 아산 탕정 유수지 생텨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사진=아산시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아산 탕정 유수지 생텨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사진=아산시 제공) 2025.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충남 아산시가 '탕정지구 맹꽁이 서식처 조성을 통한 도시생물다양성 증진사업'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2026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을 통해 국비 4억4000만원을 확보했으며 내년 3월부터 생태 복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탕정지구 도시개발로 조성된 유수지다. 약 1만4492㎡의 전체 면적 중 8700㎡가 생태복원 구역으로 편입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사업은 개발로 훼손된 자연을 복원하거나 대체 자연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자체가 제안해 심사를 통과하면 국비를 지원받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 9월 충남도를 통해 수요조사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금강유역환경청의 사전심사와 환경부 최종 심사를 거쳐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사업의 핵심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맹꽁이’의 대체 서식처를 조성하는 데 있다. 습지 복원과 서식 환경 개선을 통해 도시화로 파편화된 양서류 서식 여건을 회복하고 생물다양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유수지의 방재 기능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안전대책도 병행된다. 평상시에는 생태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 개방하되, 장마·집중호우 시에는 출입을 제한한다. 진출입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CCTV를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내 방송 시스템 구축 등 안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1월까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마치고 3월 초 최종 승인 즉시 착공한다. 단년도 추진 원칙에 따라 11월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 관계자는 "도시개발 속에서 사라져 가는 소생물의 쉼터를 되살리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면서 "국비와 민간 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는 모범적인 생태 복원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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