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 양남희 회장 불구속 기소
사기적 부정거래 및 특경가법상 배임 적용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웰바이오텍 등을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 8월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사무실에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5.08.2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20941715_web.jpg?rnd=20250821133343)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웰바이오텍 등을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지난 8월21일 서울 강남구 웰바이오텍 사무실에 관계자가 들어가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삼부토건 관계사인 웰바이오텍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27일 양 회장과 이기훈 전 부회장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적 부정거래) 및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두 사람은 2023년 5~10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에 참여하는 것처럼 허위·과장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회사의 주가를 부양한 다음 고가에 주식을 매매해 약 21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또 웰바이오텍이 보유한 약 160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공정가액 대비 현저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매각해 합계 305억원 상당의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게 하고, 피해회사에 그만큼의 손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2023년 5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역량이 없으면서도 사업을 진행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우는 방식으로 경영진들이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검팀은 비슷한 시기 웰바이오텍도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고, 그 무렵 경영진들이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매각해 수백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봤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두 차례에 걸쳐 양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주요 혐의의 피의자 관여 여부, 이익 귀속 등이 구속할 정도로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양 회장과 주가조작 공범으로 지목된 구세현 전 웰바이오텍 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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