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택배노동자 '건강검진비' 지원한다…협의체 가동
택배사, 제주·서귀포의료원과 실무협의체 구성
![[제주=뉴시스]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전국에서 배송된 소포와 택배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1/21/NISI20200121_0016001148_web.jpg?rnd=20200121153402)
[제주=뉴시스] 제주시 노형동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직원들이 전국에서 배송된 소포와 택배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된 택배노동자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건강검진 비용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내년 1월 도내 택배사와 제주·서귀포의료원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건강검진 비용 지원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번 지원방안은 지난 16일 택배회사 지점장과의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을 도가 수용한 것이다.
실무협의체는 '노동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건강검진 방식과 합리적인 비용 분담 방안을 논의한다. 건강검진이 택배노동자의 필수 건강관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 주체가 협력하는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실무협의가 마무리되면 도, 택배사, 제주·서귀포의료원이 참여하는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재 도내 택배노동자들은 택배사 별로 운영되는 건강검진 버스를 통해 검진을 받고 있다. 하지만 검사항목이 제한적인 데다 근무시간 감소가 곧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 탓에 수검을 기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택배노동자 등 실태조사를 실시해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주의 노동환경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택배노동자는 직업 특성상 기본검진 외에도 손목과 허리 등 근골격계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의를 통해 안전한 근무를 위해 건강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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