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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대표 후임에 박정·백혜련·한병도 등 거론…추대론도 나와

등록 2025.12.30 11:37:04수정 2025.12.30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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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이언주 등도 후보군

김병기 잔여 임기 6개월짜리 원내대표

적극 경선에 뛰어들지 미지수…'경선보다 추대' 의견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12.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난영 정금민 기자 = 30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사퇴로 여당 원내사령탑 자리가 공석이 됐다. 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서두르는 가운데, 후보군으로 당내 3선 안팎 중진 의원들이 거론된다.

3선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가나다순)은 내년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염두에 두고 그간 의원들과 물밑 접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 사퇴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만큼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 검토된다.

박정 의원은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파주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냈다. 초선 시절 당 원내부대표를, 21대 국회 환노위원장, 22대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검사 출신의 백혜련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경기 수원을에 출마, 내리 3선을 지냈다. 초선 시절 원내부대표와 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20대 국회 사법개혁특위 간사와 21대 국회 후반기 정무위원장 등 이력을 갖췄다.

한병도 의원은 2004년 열린우리당 시절 전북 익산갑에서 처음 당선됐다. 2017~2019년 문재인 정부 정무수석을 거쳐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재입성했다. 현재 22대 국회 전반기 예결위원장을 지내고 있다.

당 수석최고위원인 이언주 의원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2012년·2016년 민주통합당·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국회의원을 지냈다. 2024년 경기 용인정에서 국회에 재입성했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조승래 사무총장도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피력해 왔다. 2016년 20대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3선했다. 정청래 대표 공약인 1인1표제 도입 실무를 맡은 인물이다.

다만 김 원내대표 사퇴 이후 공석을 메울 차기 원내대표는 잔여 임기가 불과 6개월여에 그친다. 6개월짜리 단기 직책을 맡으려 기존 원내대표 후보군이 적극적으로 경선에 뛰어들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이달 초 1인1표제 부결과 내달 최고위 보선을 앞두고 당내 친명(친이재명)·친청(친정청래) 내지 친청·반청 구도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번 원내대표 보선 출마에 부담을 느끼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미 당내 갈등에 세간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을 경쟁 구도로 치르기보다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 편이 낫다는 말도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일단 당헌당규에 따라 원내대표 공석 기간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직무를 대행하며 향후 후임 선출 등 수습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에서 관련 대책이 논의된다.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궐위 시 1개월 이내에 의원총회에서 재선출해야 한다.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다. 당내에서는 연말연시 입법 과제가 산적한 만큼 이르면 내주께 후임 선출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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