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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장 "쿠팡 김범석 청문회 출불석 매우 유감…눈가림 수준 보상책"

등록 2025.12.30 14:55:09수정 2025.12.30 15: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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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림 수준 보상책으로 문제 모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5.12.13.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2025.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재혁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30일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연석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국회는 민심의 바다 위에 있다. 국회의장은 오늘(30일)과 내일 청문회를 포함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음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는 이날부터 이틀 간 쿠팡에 대한 연석청문회를 진행 중이다.

우 의장은 "눈가림 수준 보상책으로 모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로) 전국민의 3분의 2에 달하는 3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국민의 디지털 기본권이 침해된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규모나 국민의 불안함을 비춰보면 가히 재난적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쿠팡 경영진의 태도는 실망스러운 수준을 넘어서 국문의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우 의장은 "산업재해 문제도 마찬가지다. 올 한해만 쿠팡 관련 노동자 8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해당 사건들에 대한) 은폐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 의장은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 185건이 처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선 "국민께 아쉽고 송구스럽다"고 했다.

우 의장은 "(법안 처리를) 미루고 있는 모습이 국민 보시기에 납득이 되겠는지 여야 모두 진지하게 돌아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여야 갈등에 민생입법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면하기가 어렵다"며 "여야 교섭단체가 책임있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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