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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쿠팡 오찬 의혹' 고발인 조사…본격 수사 착수

등록 2025.12.31 14:15:41수정 2025.12.31 15: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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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성 수습 기자=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오후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2025.12.31 bsg0510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성 수습 기자=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31일 오후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고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2025.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이종성 수습 기자 = 경찰이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쿠팡 식사 의혹' 관련한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김 전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 8월 박대준 당시 쿠팡 대표를 만나 고가의 식사를 하고 자신의 비위를 폭로한 보좌진 출신 쿠팡 인사를 타겟해 사적 보복성 인사 불이익을 압박한 의혹을 받는다.

이후 사세행은 지난 18일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김 전 원내대표를 고발했다.

김 대표는 이날 고발인 조사 전 기자회견에서 "김 전 원내대표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자리에서 자신의 비위를 언론사에 제보한 것으로 의심받는 전직 보좌진 출신 쿠팡 임원 2인에 대해 앙심을 품고 사적 보복을 실현한 것"이라며 "인사상 불이익을 압박해 실제로 실행되게 만들었으므로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의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의 직무와 관련하여 피감기관인 쿠팡으로부터 1인당 5만원이 넘는 금액을 제공받았으므로 청탁금지법 위반의 죄책도 져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에 이어 아들과 배우자를 둘러싼 각종 특혜·갑질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전날(30일) 원내대표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경찰은 김 전 원내대표와 관련한 각종 고발 사건들을 서울경찰청으로 모아 통합 수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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