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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푸틴 단체 "푸틴, 크름반도에 1800억대 초초화 궁전 보유"

등록 2025.12.31 15: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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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단체 '반부패재단(FBK)'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름반도 흑해 연안에 1800억원 상당의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 사진과 평면도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FBK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단체 '반부패재단(FBK)'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름반도 흑해 연안에 1800억원 상당의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 사진과 평면도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FBK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단체 '반부패재단(FBK)'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름반도 흑해 연안에 1800억원 상당의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 사진과 평면도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이 겔렌지크에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反)푸틴 활동을 벌여온 인물로 '극단주의 단체' 운영 등 혐의로 징역 19년을 선고 받고 복역 중 지난해 2월 시베리아교도소에서 숨졌다. 나발니가 설립한 FBK는 2021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된 바 있다.

반부패재단은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푸틴의 새로운 크림 궁전'이라는 게시물에서 "완전한 (full-fledged)궁전이다. 건설 비용만 100억 루블(약 1832억원) 정도"라며 "올리가르히와 유령회사 등 자금 조달 방식이 겔렌지크 궁전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테리어 디자인 문서에는 연방경호국(FSO)의 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FSO는 대통령만 경호하기 때문에 올리가르히 개인 별장이라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했다. 반부패재단은 "시공사도 겔렌지크 궁전 등 푸틴 대통령의 공식·비공식 거주지들을 설계한 회사"라고 했다.

[서울=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단체 '반부패재단(FBK)'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름반도 흑해 연안에 1800억원 상당의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 사진과 평면도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FBK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단체 '반부패재단(FBK)'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름반도 흑해 연안에 1800억원 상당의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 사진과 평면도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FBK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31 [email protected]

반부패재단에 따르면 이 궁전은 9000m² 규모 본채와 5000m²에 달하는 게스트하우스와 직원용 건물, 기술 시설, 헬리콥터 착륙장, 전용 수변 공간과 부두, 인공 해변 등 부속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궁전은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인 별장으로 지은 곳이다. 푸틴 대통령은 2014년 크름반도를 병합한 이후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재산을 러시아 정부 소유로 몰수했다. 이후 친푸틴 성향 올리가르히 코발추크 형제와 관련된 기업 '베레그 LLC'에 넘겨졌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 일가가 2007년 이 부지 등을 매입했지만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병합한 이후 대통령 자산관리국 산하로 편입됐고 현재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코발추크 형제와 관련된 기업(베레그 LLC)에 매각된 상황이라고 FBK를 인용해 보도했다.

[서울=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단체 '반부패재단(FBK)'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1800억원 상당의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 사진과 평면도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FBK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러시아 야당 지도자였던 알렉세이 나발니가 만든 반부패단체 '반부패재단(FBK)'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 흑해 연안에 1800억원 상당의 초호화 궁전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부 사진과 평면도 등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사진은 FBK 홈페이지 갈무리. 2025.12.31 [email protected]

이어 궁전 소유구조는 겔렌지크 궁전 등 푸틴 대통령과 연관된 부동산에서 확인된 방식과 동일하다고 했다. 크렘린궁은 관련 의혹에 논평을 거부했지만 나발니 등이 2021년에도 겔렌지크 궁전 의혹을 제기했고 크렘린궁은 당시 의혹을 부인했다고도 전했다.

우크라이나 프라우다는 FBK를 인용해 크림 궁전 최상층에는 바이러스 등을 걸러내는 공기 순환 장치가 딸린 거대한 침실이 있다면서 공기 순환 장치는 푸틴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에서 목격된 바 있다고 했다.

궁전 욕실은 바닥과 벽이 대리석으로 장식돼 있고 계단과 난간, 자쿠지는 금으로 도금돼 있다면서 장미 모양 수도꼭지 등 욕실 한 곳의 장식 비용만 2200만루블이 넘는다고 했다. 초음파 진단기 등을 갖춘 개인 병원과 냉동치료시설(cryotherapy chamber) 등을 갖춘 스파 단지 등도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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