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세계 최초 '2026여수섬박람회'…여수엑스포 성공 신화 재현

등록 2026.01.01 09:2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65개의 섬과 바다를 무대로 30개국·300만명 방문 목표

4000억원 경제파급효과 기대…입장권예매 등 관심 집중

[여수=뉴시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돌산진모지구. 터닦기공사가 마무리되고 8개의 전시관이 갖춰진다. (사진=조직위 제공)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리는 돌산진모지구. 터닦기공사가 마무리되고 8개의 전시관이 갖춰진다. (사진=조직위 제공)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로 '2012여수엑스포'의 성공 신화를 재현한다.

1일 여수시와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병오년 새해 시작과 함께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의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성공을 목표로 힘찬 여정에 들어간다.
 
여수 섬 박람회는 365개의 섬과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며, 30개국 참가와 국내외 3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 지구는 지난해 터 닦기 공사에 이어 올해 8개 전시관 공사가 추진된다. 부 행사장인 남면 금오도와 개도를 채울 섬 체험 프로그램도 확정하는 등 섬 박람회를 대표하는 콘텐츠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여수섬박람회, 세계인의 눈길 끄는 365개 섬의 향연

2026여수세계섬박함회는 오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시와 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내세운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기후 위기 시대, 해양 생태계 보전과 육지와 멀어져가는 섬을 경제적, 환경적,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재조명한다.

필리핀 세부, 팔라우, 페루, 일본 고치현, 프랑스 코르시카 등 18개국과 아시아태평양환경보건센터(WHO ACE) 등 1개 국제기구가 참가를 확정했다. 조직위는 30개국 참가를 목표로 유치 활동이 한창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열린 무대와 특별공연장 등 박람회장에서는 61일간 매일 공연이 이어진다. 여수 섬을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 세계 섬 문화 공연, 지자체의 날 등 섬 보유 국가와 지역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열린다. 박람회장 주변에는 도시숲 실외 정원도 조성 중이다.

4000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 기대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10조 원대의 경제효과를 가져왔던 것처럼, 섬 박람회는 300만명이 찾고, 40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여수=뉴시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인 여수시 남면 개도권역. (사진=섬박람회조직위 제공) 2025.0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인 여수시 남면 개도권역. (사진=섬박람회조직위 제공) 2025.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섬박람회를 통해 섬 관광 인프라가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박람회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콘텐츠가 여수 대표 관광상품으로 남게된다. 반짝하고 끝나는 국제행사가 아니라, 여수 경제를 오래 끌어가는 원천이 될 전망이다.

섬 주민들에게 돌아갈 효과도 적지 않다. 민박과 식당, 특산물 판매, 체험 프로그램처럼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모델이 정착되면 소득 증가로 이어지고, 섬 경제에도 새로운 활기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입장권 사전 예매도 단체별로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입장권 판매는 12억3000만원이고 기부·후원금이 6억원 모였다. GS칼텍스가 4000만원 상당의 가족입장권을 구입했으며, 산단 기업들의 입장권 사전 구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 행사장 '돌산 진모' 지구 등에서 찾아볼 '섬의 미래'

박람회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 지구 18만여㎡ (5만5000평)는 지난해 터 닦기 공사에 이어 올해부터 8개 전시관을 갖춰 섬의 과거·현재·미래를 입체적으로 투영한다. 랜드마크인 주제관을 중심으로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이 배치되며, 각 전시관은 미디어아트와 그래픽 패널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을 경험'하게 한다.

조직위는 작년 9월 섬 박람회 주제관과 전시관 착공에 들어가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섬미래관에서는 'AAM(Advanced Air Mobility'첨단 항공 모빌리티)'전시와 위그선 시연이 펼쳐진다. 하늘을 나는 택시, 바다 위를 나는 배 등 미래 교통수단이 여수의 섬에서 현실이 된다.

전 세계 유명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판으로 재현한 섬 테마 존에서는 세계 섬 여행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하얀 건물, 몰디브의 푸른 바다, 제주의 돌담길까지. 섬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부 행사장 '금오도·개도', 섬이 곧 무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이 축제 무대이자 전시장으로 활용된다.

[여수=뉴시스] 여수시 남면 금오도, 비렁길. 2026.01.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여수시 남면 금오도, 비렁길. 2026.0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금오도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에 선정된 비렁길로 유명하다.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18.5㎞의 트레킹 코스는 바다와 섬의 풍광을 느끼는 주요 탐방로가 된다. 이곳에서 섬마을 주민과 교류하고, 섬의 삶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광객을 맞는다.

개도에는 섬 캠핑장이 조성된다. 유수지를 활용한 카약·카누 체험, 갯벌에서의 해산물 채취 체험 등 오감으로 섬을 느끼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비렁길 트레일 러닝, 파밍 트레킹, 섬 요가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금오도와 개도 외에도 여수의 365개 섬을 연결하는 섬 연안 크루즈, 요트투어 등 섬관광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2012년 여수 엑스포의 유산인 여수세계박람회장도 섬 박람회의 부 행사장으로 재탄생한다. 학술대회와 국제 포럼, 전시행사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된다. 섬과 해양 분야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행정안전부 주최 '제7회 섬의 날 행사'가 열린다. 박람회 개막 한 달 전,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전국 단위 행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9월 개막에 맞춰 '세계 섬 도시대회'와 '국제 섬 포럼'이 열린다. 전 세계 섬 보유 국가와 도시가 모여 섬 생태, 문화, 지속가능한 개발을 논의하는 글로벌 지식 교류의 장이다.

섬은 걸어보고 머물며, 느끼는 삶의 공간

세계 첫 섬 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의 섬은 구경하고 그냥 돌아오는 곳이 아니라, 직접 걸어보고 머물며 그 느낌을 나누는 삶의 공간이다.

여수시는 '365아일랜드', '섬섬여수' 같은 정책을 통해 섬을 도시의 정체성으로 키워왔다. 정책을 통해 섬에 투자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해 온 경험이 섬 박람회 준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도 한몫했다. 4년 연속 여수를 찾는 관광객이 1000만명 이상이고, 한 해 1300건 이상의 마이스 행사가 치러진다. 이는 교통과 숙박 인프라가 갖춰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작년 말 섬과 육지를 잇고, 섬과 섬을 연결한 '백리섬섬길'은 대한민국 최초 관광도로로 지정됐다.

[여수=뉴시스]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뉴시스] 여수세계박람회장 전경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8000면 임시주차장·셔틀버스 등 동선 단순화

박람회 개최 시 일평균 교통량이 현재 1만3600여 대에서 2만2700여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임시 주차장 8000여 면을 추가로 확충하고 있다. 총 40여억 원을 투입해 임시주차장을 추가 개설하고, 12개 노선 2310대 규모의 셔틀버스를 주 행사장과 임시주차장 사이에서 오가도록 배치한다.

부 행사장인 금오도와 개도로 가는 이동을 위해 여객선 운항과 야간 운항을 늘리고, 요트 이동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조직위는 실제 섬을 무대로 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과 이동, 편의시설 같은 기본 요소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특히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맞춰 위그선(Wig Craft) 이 모습을 드러낸다. 무게 4400㎏ 상당의 8인승 위그선이 최대 시속 250㎞로 섬 박람회 기간 중 섬 사이를 오가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위그선은 주 행사장에서 출발해 금오도·개도 등 여수 섬을 한 바퀴 돈 뒤 주 행사장으로 복귀한다.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의 섬 박람회

여수시는 지난해 11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시민 참여 주간'을 운영했다. 공무원과 시민 2500여 명이 섬 박람회 홍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요원을 자처했다.

기존의 관 주도 홍보활동에서 벗어나 여수시 각 부서 공무원과 지역 사회단체가 함께 기획하고 참여해 '시민 주도의 섬 박람회'로 나아가는 출발점으로 기대를 모았다.
 
시민들은 10여년전 2012여수엑스포 성공 신화를 되살리고, 여수가 양대 박람회 성공에 힘입어 진정한 박람회의 도시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세계최초 여수섬박람회는 365개의 섬이 지닌 이야기와 숨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돌산에서는 미래의 기술과 꿈을, 금오도와 개도에서는 바다와 숲이 들려주는 자연의 소리를, 세계박람회장에서는 서로의 생각과 지혜를 나누는 감동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