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VIP 문턱 더 높아졌네"…최상위 '○○○명' 위한 초(超)프리미엄 강화
현대백화점, 올해 최상위 VIP 등급 '쟈스민 시그니처' 신설 "극소수 고객위해"
신세계 트리니티(999명)·롯데 에비뉴엘 블랙(777명) 등급과 '초프리미엄 경쟁'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은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에서 올해 마지막 밤 다가오는 병오(丙午)년을 맞기 위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 오후 11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앞은 중구청이 주관하는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가 열리는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2025 크리스마스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2025.12.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02028158_web.jpg?rnd=20251226171401)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은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신세계스퀘어에서 올해 마지막 밤 다가오는 병오(丙午)년을 맞기 위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31일 오후 11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본관 앞은 중구청이 주관하는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가 열리는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사진은 2025 크리스마스 이미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2025.1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백화점 업계가 VIP 제도를 둘러싼 운영 기준과 등급 체계를 조정하고 있다.
VIP 라운지 이용 방식을 조정하거나 VIP 선정과 유지 기준은 한층 강화하면서, 최상위 고객을 위한 초프리미엄 등급은 더욱 세분화하는 모습이다.
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2월부터 VIP 라운지 운영 기준을 일부 변경한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라운지 착석 이용 시 음료와 다과를 실제 입장 인원 수에 맞춰 제공하고, 착석 이용 후 추가 음료 및 다과 테이크아웃을 제한하는 내용을 공지했다.
해당 방침이 알려지면서 일부 VIP 고객들은 "라운지 이용도 혜택의 일환인데 실적 산정과 등급 유지 판단을 앞두고 충분한 사전 고지가 없었다"며 반발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이번 조정이 고객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라며, 업계 전반의 운영 흐름을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VIP 라운지 이용과 관련해 대기 시간이 길다는 내부 조사 결과가 확인됐다"며 "이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업계 전반의 운영 기준에 부합하도록 제도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백화점도 VIP 제도 전반을 개편했다.
현대백화점은 VIP 선정을 위한 적립 금액 기준을 조정해, 기존 신용·체크카드 및 상품권 결제 실적을 100% 인정하던 방식에서 올해부터는 현대백화점카드를 제외한 신용·체크카드 및 상품권 결제 실적은 50%만 반영하기로 했다.
VIP 유지와 승급 기준을 사실상 강화한 셈이다.
동시에 현대백화점은 VIP 프로그램 중 최상위 등급으로 '쟈스민 시그니처'를 신설했다.
기존 최고 등급이었던 '쟈스민 블랙'의 상위 등급으로, 연간 적립 금액 최상위 고객 중 내점 일수와 VIP 선정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극소수에게만 부여한다.
해당 등급 고객은 전 지점 발레파킹과 무료 주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발레파킹 우선 출차 등 기존 등급과 차별화된 혜택이 제공된다.
전용 콘텐츠와 프라이빗 이벤트 등 최상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된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백화점들도 유사하다.
롯데백화점은 최상위 매출 고객 777명을 대상으로 '에비뉴엘 블랙' 등급을 운영 중이며, 신세계백화점은 최상위 매출 고객 999명에게 '트리니티'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VIP 프로그램을 개편해 기존 '퍼플'과 '에메랄드' 등급 사이에 '사파이어' 등급을 신설하면서, 에메랄드 등급의 구매 기준 금액을 기존보다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백화점 VIP 제도 내에서도 '양극화'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간·상위 VIP의 체감 혜택과 기준은 보다 정교하게 관리하는 대신, 최상위 고객에 대해서 차별화된 경험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VIP 고객 수 증가와 운영 비용 부담 속에서 모든 VIP에게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는 기준은 더 엄격해지는 대신, 최상위 고객에 대한 혜택은 더욱 집중되는 방향으로 VIP 제도가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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