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급등에 30대 '패닉바잉'…생애 첫 집 4년 만에 최다
서울 30대 생애 최초 매수자 3만458명
송파구·강서구·영등포구·노원구 등 순
정책대출 이점…맞벌이 '직주인접' 중시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01.0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5/NISI20260105_0021115990_web.jpg?rnd=2026010512552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5.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나선 30대가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치솟고 고강도 규제가 잇따르자 패닉바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에서 생애 최초로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을 산 6만10956명 중 30대 매수자는 3만4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3만538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30대 생애 최초 매수자수를 월별로 보면 1월(1346명)부터 3월(1779명)까지 연초 2000명대를 밑돌다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5월(2754명)부터 6·27 대출 규제가 발표된 6월(3326명) 큰 폭으로 늘었다.
9월까지(3144명) 3000명대를 유지하던 30대 생애 최초 매수자는 10·15 부동산 대책이 나온 10월(2447명)과 11월(2346명) 주춤한 뒤 12월(3064명) 다시 3000명대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30대 생애 최초 매수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송파구(2004명)로 파악됐다. 이어 ▲강서구(1953명) ▲영등포구(1919명) ▲노원구(1775명) ▲동대문구(1711명) ▲성동구(1692명) ▲마포구(1677명) ▲강동구(1661명) ▲성북구(1658명) 등 한강벨트를 비롯한 선호지역과 집값이 낮은 외곽지역이 고르게 분포됐다.
지난해 30대 생애 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것은 가파르게 오른 서울 집값으로 인한 '불안'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12월 다섯째 주(지난달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8.71%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부동산을 자산으로 보고 관심을 가지는 젊은 세대도 늘어났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모임을 만들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를 돌며 부동산 물건과 정보를 조사하는 '임장족'(임장 크루)이 대표적이다.
저금리 정책대출이 내 집 마련 문턱을 낮춘 것도 한몫을 했다. 6·27 대출 규제로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지만 30대의 경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맞벌이 부부 비중이 늘어난 것도 이른 내 집 마련에 영향을 줬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맞벌이 비중은 61.5%로 2024년(58.9%)보다 상승해 전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맞벌이 부부의 디딤돌·버팀목대출 소득 요건이 연 1억3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완화되기도 했다.
박원갑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젊은세대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비중이 늘어나면서 외벌이 세대인 이전보다 직주근접을 중시하고 있다"며 "신생아특례대출 등 정책대출을 활용해 첫 집 장만 주기가 짧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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