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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공천헌금' 前구의원 피의자 조사…"1000만원 전달"(종합)

등록 2026.01.08 20:39:39수정 2026.01.08 2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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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등장 구의원 2명 중 1명

"김 측에 1000만원 전달" 의혹 부인 안 해

[서울=뉴시스]김윤영 수습기자=김병기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 A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8일 오후 7시48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나서고 있다.2026.01.08. you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윤영 수습기자=김병기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작성한 전직 동작구의원 A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8일 오후 7시48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을 나서고 있다.2026.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이태성 김윤영 수습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 탄원서를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을 불러 6시간 넘게 조사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8일 오후 1시18분께부터 오후 7시48분께까지 약 6시간30분 동안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민주당 소속이던 이수진 전 의원에게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측에 1000만원을 제공했다가 돌려받았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인물이다.

오후 1시18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 도착한 A씨는 "탄원서는 어떤 경위로 작성했는지" "김병기 의원 지시로 후원금 걷어서 전달한 적 있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들어가서 말하겠다"며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답했다.
 
다만 A씨와 함께 출석한 변호인은 "오늘 탄원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해 진술하고 올 것"이라며 "다른 금품이나 주고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1000만원을 전달한 적 없다는 뜻인가'를 묻는 질문에 "탄원서 내용은 1000만원을 전달한 게 있지 않느냐"고 되물으며 전달 사실을 부정하지 않았다. 조사 이후에도 변호인은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고만 밝혔을 뿐, 자금 전달 경위나 공천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며 A씨는 다시 한 번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짧게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A씨를 상대로 탄원서를 작성하게 된 경위와 자금 전달·반환 과정, 대가성 및 관련자 접촉 여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9일 같은 탄원서에서 김 의원의 배우자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고 주장한 또 다른 전직 동작구의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 의원이 지난 2022년 7월 초 동작구의원에게 공천권을 빌미로 '지역구 사무실로 출근해 상근하라'고 압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날 서울경찰청에 추가 고발장이 접수됐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 사건을 전담하게 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가 보다 신속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A씨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것으로 지목된 이모 동작구의원이 최근 안드로이드 기반에서 아이폰으로 휴대전화를 교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김경 서울시의원도 최근 텔레그램 메신저를 탈퇴했다가 재가입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김경 서울시의원에 대해 통신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 의원은 강 의원의 비위 의혹을 보고받고 오히려 강 의원과 상의하며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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