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커버 박신혜 "스무살 연기 부담…우기기로"

박신혜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박신혜가 스무 살 신입사원으로 위장 취업한다.
박신혜는 12일 서울 신도림동 더링크 호텔에서 열린 tvN 주말극 '언더커버 미쓰홍' 제작발표회에서 "부담감이 많았다. 어릴 때 데뷔해서 많은 시청자들이 나의 스무 살 때 모습을 알고 있다. 세월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면서 "서른 다섯 살 '홍금보'와 스무 살 '홍장미' 갭 차이를 위해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많이 신경 썼다. 얼굴이 노안이라도 패션이나 헤어로 차별점을 주면서 실질적으로는 우기기"라며 웃었다.
"홍금보는 생머리에 쓰리피스 각진 정장을 입는다면, 홍장미는 그룹 'H.O.T.' 캔디룩처럼 힙합바지, 오버핏셔츠에 단발머리 핀을 많이 활용했다. 연기 톤 차이도 많이 나고, 대사 말투도 차이를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내가 굳이 조사하지 않아도 자라오면서 봐온 환경이라서 어려움은 없었다. 어렸을 때 느껴온 게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당시 사회 분위기 자체가 남아 선호 사상이 있었다. 회사가 아니어도 가정, 학교 내에서도 남성 중심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면서 "그러다 보니 마음 한 켠의 불편함 아닌 불편함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었다. 내 초등학생 때 이야기지만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 시대라서 향수에 젖어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왼쪽부터 하윤경, 박신혜, 조한결
이 드라마는 1990년대 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원 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 증권사에 20세 고졸 여사원 '홍장미'(박신혜)로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고경표는 한민증권 신임 대표 '신정우'를 맡는다. 하윤경은 한민증권 사장 전담 비서 '고복희', 조한결은 한민증권 회장 외손자 '알벗 오'로 분한다. 당초 제목 '미스언더커버보스'에서 바꿨으며, '사내맞선'(2022) 박선호 PD와 '출사표'(2020) 문현경 작가가 만든다.
이날 고경표는 건강 이상으로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소속사 씨엘엔컴퍼니에 따르면, 고경표는 이날 새벽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증상이 호전,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박 PD는 "그 시대에 홍콩 영화 팬으로서의 그리움이 있다. 극본을 받았는데 여성 캐릭터 이름이 홍금보라고 해서 눈에 확 들어왔다. 정형화된 여성성 이미지, 성 역할을 과감하게 전복시키려고 하는 진취적인 여성 이야기"라며 "당시 영웅으로 불리면서도 코믹함을 잃지 않은 홍금보 캐릭터가 잘 붙더라. 작가님께 '이름을 잘 지은신 것 같다'고 했고, 박신혜씨가 그런 디테일을 잘 표현해줬다"고 했다.
17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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