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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요실금 환자 31만명…치료 지원하니 삶의 질 달라졌다

등록 2026.01.13 08:44:23수정 2026.01.13 08: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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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요실금 치료지원 사업 평가 연구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성인용 기저귀가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1.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성인용 기저귀가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4.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노인 요실금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용 등을 지원하자 대인관계와 수면, 사회적 역할 등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요실금 치료지원 사업 모니터링 및 평가 연구' 최종보고서를 보면 2024년 60세 이상 인구 중 요실금을 주상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10만명이지만 부상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포함하면 31만명에 달한다. 이는 60세 이상 인구의 2.2%에 해당하는 규모다.

요실금이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현상으로 삶의 질에 현저한 영향을 미친다.

정부는 2024년부터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요실금 치료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원 대상은 만 60세 이상 중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 등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검사비, 약제비, 물리치료비, 수술비 등 요실금 치료와 관련된 의료비나 의료기기를 지원한다.

사업 첫 해인 2024년 60명, 2025년 408명 등 468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의료비 지원 대상자의 33.3%는 10년 이상 요실금 증상을 느끼고 있었다. 이중 사업 참여 이후 삶의 질 변화를 KHQ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9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 방식은 점수가 낮을수록 삶의 질이 높은데, 통상 5점 이상이면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를 보인다고 평가한다.

개선이 가장 뚜렷한 항목은 '감정'으로 사업 참여 전 64.3점에서 사업 참여 후 48.8점으로 15.5점의 변화가 있었다. 역할 제한은 12.3점, 소변문제의 영향은 11.6점, 신체적 제한은 10.0점, 중증도와 대인관계는 각각 9.8점, 사회적 제한은 7.3점, 수면·활력은 6.8점의 변화를 보였다. 점수가 가장 낮은 일반적 건강상태 역시 변화도가 4.9점으로 유의미한 수치인 5점에 근접했다.

공단은 이러한 사업 성과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대상을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사업 등 타사업과 유사하게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로 확대하고 청구와 지급 방식을 자동화로 개편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사업 운영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 채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며 "중앙정부, 지자체, 사업부서 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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