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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기회 노린다"…美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막[JPM 2026]

등록 2026.01.13 08:30:58수정 2026.01.13 0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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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개최

참가자 9000여명…행사장내 '북새통'

"빅파마 특허만료…올해 M&A 촉진"

삼성바이오로직스, 10년째 메인무대

K바이오 기술수출 "높아지는 기대감"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이승주 기자 =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른 아침 행사 참가자들이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 2026.01.13.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이승주 기자 =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른 아침 행사 참가자들이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해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 행정부의 관세와 MFN(최혜국 대우) 정책 등 여러 역풍을 겪었지만, 다가오는 특허 만료 물결이 M&A를 촉진할 것입니다." (제레미 멜먼 JP모건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총괄)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의 장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의 막이 올랐다. 완전히 동트기 전인 이른 아침에도 행사가 진행되는 호텔 앞은 정장을 빼입은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들로 북적였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는 오전 7시 15분 오프닝 연설을 시작으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는 1500여개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과 9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행사장을 찾았다. JP모건 측에 따르면 약 1만2000건 이상의 투자자 1대 1 미팅이 예정돼 있다.

이곳에서는 앞으로 나흘간 500여개사가 발표를 진행, 각 기업의 유망 기술 및 사업 계획, 연구개발(R&D) 전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기업간 미팅으로 실질적 기술 거래 계약까지 성사되기도 한다.

기회 노리는 제약바이오…이른 아침 호텔 안팎 '북새통'

이날 오프닝 연설과 빅파마들의 메인트랙 발표가 진행되는 약 800석 규모의 행사장 '그랜드볼룸'에는 각국에서 모여든 제약바이오 관계자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세션이 끝날때마다 그랜드볼룸을 나가고 들어오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 앉을 자리가 없어 뒷편에 서있는 이들도 수십명이었다.

그랜드볼룸 문 앞에서는 참석자들이 케이터링을 즐기며 삼삼오오 모여 서로를 소개하고 기술 동향과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호텔 내부 곳곳에서는 JP모건 본사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은 기업들이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인근 장소에서 개별 미팅을 이어간다.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이승주 기자 =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행사가 열리는 호텔의 전경. 2026.01.13. heyjud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뉴시스] 이승주 기자 = 12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란시스 호텔에서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행사가 열리는 호텔의 전경.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빅파마 M&A 활력…얼어붙었던 IPO 시장 '활기'"

제레미 멜먼 JP모건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총괄은 올해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충분한 자본력을 갖춘 통합 주체들이 성장 전략의 수단으로 인수합병(M&A)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동결됐던 IPO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제레미 멜먼 투자총괄은 이날 오프닝 연설을 통해 "지난해는 헬스케어 산업이 전반적인 시장 성과와 어깨를 나란히 한 해였다"며 "팬데믹 이후 부진했던 흐름을 끊고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5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는 지난 2024년 전체 4건이었던 반면, 2025년 하반기에만 16건이 발생한 것이 방증이다.

제레미 멜먼은 "이같은 모멘텀은 올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1월 첫 주 중 가장 활발한 주식 발행주간 이었으며, 첫 IPO를 포함해 30억 달러 이상의 주식 발행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헬스케어 서비스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재무적 투자자와 전략 투자자의 참여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메인트랙에서 발표한 빅파마들은 특허 만료를 대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MFN 약가 정책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영향이 적거나 긍정적 방향성이라고 평가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크리스 보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CEO는 "올해에만 6개 신규 제품에 대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약과 30개 이상의 유의미한 출시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드존슨 CEO는 "올해는 정책적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다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내 550억 달러 투자 계획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M&A 바산트 나라시만 노바티스 CEO는 "업계 내 가장 M&A가 활발한 기업 중 하나"였다며 "1분기 내 종결을 목표로 어비디티 인수를 추진 중이며 바이오 기업 투르말린, 앤소스 인수와 함께 다수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비만 치료제에 대해 "멧세라 인수와 야오파마로부터 도입한 자산을 통해 해당 분야 경쟁력있는 포지션을 차지했다"고 했다. 이어 AI 기술을 전사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6.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열린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업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6.0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K바이오 기업에 높은 기대감…"유의미한 모멘텀 확보할 것"

행사 2일차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메인트랙 발표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년 연속으로 메인 무대에 선다. 같은 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빅파마들의 발표가 이어진다.

디앤디파마텍, 알테오젠, 휴젤은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 참가해 발표를 진행한다.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 수출 규모가 20조원을 훌쩍 넘기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만큼, 올해 역시 글로벌 기술 거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에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고 한국의 기술 이전 관련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이 한국 기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JPM에 참석한 신유열 롯데그룹 부사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잠재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것이 이번 행사의 핵심 목적"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본부장은 "이번 JPM 참가는 전략본부장으로 참석하는 만큼 글로벌 파트너십과 파이프라인 및 신규 모달리티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해 SK바이오팜의 성장 스토리를 보다 입체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주요 바이오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이원화 생산 체계 구축 및 글로벌 사업 기회 확대와 관련해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신 대표는 "ADC(항체-약물접합체) 역량을 앞세운 시러큐스 캠퍼스와 하반기 완공될 최첨단 송도 캠퍼스의 이원화 생산 전략을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내세워,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유의미한 비즈니스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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