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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략 재정비하는 현대차그룹…'전기차 전략' 강화

등록 2026.01.13 11:05:51수정 2026.01.13 1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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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3 출시 예정

기아 EV2 첫 공개하며 유럽 지원 사격

유럽 흥행한 인스터EV 콘셉트카 전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 공략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 완성차 업체는 물론, 급성장하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구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오는 18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브뤼쉘 모터쇼에서 전기차 19종을 전시 중이다.

현대차는 콘셉트카 2종도 함께 공개했는데, 이 중 아이오닉 기반의 소형 세단으로 공개하지 않았던 콘셉트 3의 차명을 '아이오닉 3'라고 밝혔다.

이 차는 지난해 9월 독일 뮌헨 국제 모터쇼(IAA)에서 콘셉트 3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 바 있다.

라프 반 누펠 유럽권역상품담당실장은 "아이오닉 3는 유럽에서 설계 및 생산된다"며 "올해 말 공개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은 현대차의 전동화 라인업으로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인 E-GMP 플랫폼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아이오닉 5·6·9 등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을 커버하고 있다.

현대차가 아이오닉 3를 유럽 공략을 위한 전략 차종으로 선택한 것은 소형 세단의 장점과 전기차의 친환경성을 결합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럽은 전기차가 200만대 이상 팔리는 핵심 시장이면서, 좁은 돌길 형태의 골목이 많아 소형차 수요가 있다.

기아도 콤팩트 전동화 SUV 모델인 EV2를 브뤼쉘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 서는 모델로, 유럽 공략에 최적화된 모델이다는 평이다.

유럽 시장도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피하지 못했지만, 현대차그룹은 중저가 신차를 선보이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가 콘셉트차 인스터로이드를 전시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인스터로이드는 유럽에서 흥행한 인스터EV 기반의 차량이다. 유럽 시장에서 인스터EV의 후속 모델을 통해 흥행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라고 업계는 본다.

인스터EV는 유럽의 핵심 시장인 독일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소형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24년 출시된 후 동급 시장을 주도하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에 적극적이지 않은 만큼, 캐즘을 기회로 현대차가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며 "전략 차종을 잇달아 내놓는 것도 중국 기업에 시장을 내주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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