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조기 총선에 野, 신당 출범 합의…"중도 세력, 정치 한복판으로"

등록 2026.01.15 18:07:55수정 2026.01.15 19:02: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입헌민주당·공명당 신당 결성 합의

'우경화' 다카이치 정권 대항 결속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중의원(하원) 해산을 단행할 전망인 가운데, '중도' 세력 결집을 노린 신당이 출범하게 됐다. 사진은 일본의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2024년 10월 15일 도쿄도 하치오지시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1.15.

[도쿄=AP/뉴시스]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중의원(하원) 해산을 단행할 전망인 가운데, '중도' 세력 결집을 노린 신당이 출범하게 됐다. 사진은 일본의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가 2024년 10월 15일 도쿄도 하치오지시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6.01.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중의원(하원) 해산을 단행할 전망인 가운데, '중도' 세력 결집을 노린 신당이 출범하게 됐다.

15일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제1 야당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대표와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斉藤鉄夫) 대표는 당수 회담을 가지고 신당 결성에 합의했다.

다만 신당에는 양당의 중의원 의원만 참여한다. 참의원(상원) 의원들은 기존 입헌민주당, 공명당에 남는다.

양당은 후보 단일 명부를 만들 방침이다. 의석 확보로 연결되지 않는 사표를 줄여 세력 확대를 꾀한다.

노다 대표와 사이토 대표가 신당의 공동 대표를 맡는 방향으로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협력을 서두르고 있다.

노다 대표는 회담 후 기자들에게 "서로 함께 신당을 만들어 싸우자는 합의가 됐다"며 "중도 세력을 정치의 한복판에 자리매김시킬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에 뿌리를 내리고 생활을 끌어올리는 현실적인 정책을 펼칠 세력이 굳어져야 한다"며 "강한 각오를 가지고 가능한 많은 동료가 동참해 신당에 들어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이토 대표는 지난해 연립정권에서 이탈한 후 중도 개혁의 핵심이 되겠다는 방침 아래 움직여왔다며 "세계에서 분단과 대립이 진행돼, 일본에서도 정치 우경화가 보이는 가운데 중도 세력 결집이 중요하다"며 신당 결성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신당 창당이 "중도 세력 결집의 첫 걸음"이라며 "중도의 이념, 보수 중도를 함께 이야기 나눠온 국민민주당과 자민당 의원에게도 끈질기게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이 협력을 꾀하는 야당 국민민주당은 물론 집권 자민당 의원에게도 신당 참여를 촉구했다.
[도쿄=AP/뉴시스]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4일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1.15. photo@newsis.com

[도쿄=AP/뉴시스]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4일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6.01.15. [email protected]


양당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입헌민주당은 종교단체 창가학회를 기반으로 한 공명당 후보를 비례대표 부분에서 우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공명당은 지난해 10월 자민당이 비자금 문제에 대한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26년간 몸담았던 연립정권에서 이탈했다. 이에 아직 자력으로 소선거구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손잡으면 비례대표 당선 확률이 오른다.

대신 공명당은 일부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소선거구에서 입헌민주당 후보를 응원하며 지원에 나선다.

입헌민주당은 경합 선거구에서 공명당의 표를 얻게 된다면 자민당 등 후보에게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하고 있다.

양당이 선거 협력을 추진한 배경엔 다카이치 정권의 '우(右)선회(우경화)'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자민당과 연정인 일본유신회는 안보 3문서를 개정해 비핵 3원칙을 재검토하려 하고 있다. 헌법 개정을 추진해 집단적 자위권을 전면 용인하거나 전력 불보유를 규정한 9조 2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공명당이 다카이치 정권에 대항하기 위해 신당 창당에 나섰다며 양당이 "당세 회복 전망을 알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큰 도박에 나선 형태"라고 분석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조기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의원 선거는 내달 8일 투·개표 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