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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가족 다양성에 관대…긴 출퇴근에 여가시간 부족

등록 2026.01.21 09:45:07수정 2026.01.21 10: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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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보고서 발간

'경기도 가족 특성과 변화: 수도권 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 표지(사진=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 가족 특성과 변화: 수도권 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 표지(사진=경기도여성가족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민은 다양한 삶의 방식이나 가족 구성에 대한 수용 정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성평등가족부가 2023년 실시한 '제5차 전국 가족실태조사' 결과에서 경기도 부분을 별도로 분석해 '경기도 가족 특성과 변화: 수도권 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제5차 가족실태조사에는 모두 1만2044가구가 참여했으며, 경기도는 전체 참여 가구 중 13.1%(1577가구)를 차지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는 다양한 삶의 방식이나 가족에 대한 동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 전국보다 높은 특성을 보였다.

출산 없는 결혼에 대한 동의(대체로·매우 그렇다) 비율은 40.0%로, 전국(34.6%)보다 5.4%p 높았다. 수도권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이혼·재혼에 대한 동의 비율은 49.9%로 서울시(36.4%)보다 13.5%p 높았고, 비동거 부부에 대한 동의 비율은 36.2%로 인천시(22.6%)보다 13.6%p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는 전국, 수도권 지역보다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에 있어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5점 만점의 만족도 평균에서 전국(3.66), 서울시(3.67)와 인천시(3.62)는 3.6점 이상으로 나타났지만 경기도는 3.57점 수준이었다. 자녀와의 관계, 부모와의 관계 등 다른 가족관계 만족도 역시 전국, 수도권 지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 등 의무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경기도의 특성상 가족 여가 시간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평일 가족 여가 시간은 2시간 이상이 21.8%로 전국(23.8%)보다 낮았고, 30분~1시간 미만(28.6%), 1~2시간(30.4%) 미만의 응답은 전국보다 높았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2시간 이상이 각각 24.1%, 29.4%였다. 휴일 가족 여가 시간도 3시간 이상이 경기도는 35.8%로 전국(39.0%), 서울시(51.2%), 인천시(47.0%)보다 눈에 띄게 낮았다.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 경기도민의 가장 큰 어려움은 '직장 일 때문에 개인 생활 시간이 부족하다'(평균 2.95점)로 나타났으며, '현재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2.85점), '직장 일 때문에 가족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2.81점) 순이었다.

경기도민은 가족관계 상담(17.7%)과 생애주기별 부부교육(16.1%)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일·생활균형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하는 여성을 위한 보육지원 확대(23.4%), 유연근무제 확산(17.4%), 일·생활균형 인식 확산(17.2%)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재단은 연구 결과에서 나타난 경기도 가족 특성을 고려해 경기도 가족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생애주기별 가족관계 증진 지원 강화 ▲일·생활 균형 증진을 위한 지원 강화 ▲가족지원 서비스 기관 인지도 및 정체성 강화 ▲가족 가치관 인식 개선 및 경기도 가족 자료 구축 등을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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