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원자력 추진선 개발 가속…MIT와도 협력
원자력 추진 상선 기술 확보 속도
MIT 연구진과 설계 등 기술 논의
네오파나막스급 설계 조합 도출
해상 원자력, 실증·사업 검증 시도
![[서울=뉴시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2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최고 공개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모델.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2026.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02046732_web.jpg?rnd=20260122164821)
[서울=뉴시스]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2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최고 공개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모델.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2026.0.1.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HD현대가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선급 인증을 받은 설계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과의 교류를 통해 상업 운항을 전제로 한 원자력 추진선 설계 논의까지 진행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IT 기계공학과 해군 건조·공학 프로그램 소속 연구진이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있는 HD현대 사옥을 방문해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MIT 연구진은 대형 상선에 원자력 추진을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규제 수용성과 경제성, 운항 현실성을 함께 고려한 설계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 대상은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와 무배출 해운 수요를 설계 출발점으로 삼았다.
연구진은 선형과 추진 구조, 원자로 유형과 배치, 운항 속도, 원자로 연료 수명 등을 단계적으로 검토하는 세트 기반 설계(set-based design) 방식을 적용해 상업 운항이 가능한 설계 조합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상 원자력 추진의 핵심 과제로 안전성과 규제 대응을 지목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자로를 선체 구조와 분리해 설계한 모듈형 원자로 격납 구조를 제시했다.
해당 구조는 구조 지지와 방사선 차폐, 진동 분리, 기능적 격납 역할을 수행하며 공장 제작을 통해 원자로 제작과 선박 건조를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규제 부담을 동시에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HD현대는 해상 원자력 기술 개발을 중장기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2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 원자력 서밋에서 소형모듈원전(SMR)을 적용한 원자력 추진 컨테이너선 설계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기준으로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실제 기자재 배치와 안전 설계 개념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선박과 달리 엔진 배기 계통과 연료탱크가 필요 없는 구조로, 기존 기관실 공간에 컨테이너를 추가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양 방사선 차폐를 위해 스테인리스강과 경수를 활용한 이중 탱크 방식도 적용됐다.
추진 시스템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술 기업과 공동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기반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증기 기반 추진 방식 대비 열효율을 약 5% 개선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육상용 SMR 원자로 제작 사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해상 원자력 사업 모델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MIT 연구진의 상업 설계 연구와 HD현대의 실선 적용 모델이 병행된다면, 해상 원자력 추진 기술이 연구 단계에서 실제 사업 검증 단계로 이동하는 것일 수 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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