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새로 짓고 추가 가능성까지…AI대전환 '재생E+원전' 공존 불가피
2038년까지 신규원전 2기·한국형 SMR 도입 추진
신규 원전 건설에 따라 산업용 전기료 인상 우려↓
12차 전기본,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 등 포함 예상
![[세종=뉴시스]울산 울주군에 건설중인 새울3,4호기(오른쪽 3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1/26/NISI20260126_0002048725_web.jpg?rnd=20260126140631)
[세종=뉴시스]울산 울주군에 건설중인 새울3,4호기(오른쪽 3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2차례 정책토론회와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반영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 정책의 무게추는 재생에너지로 옮겨가되 계획대로 신규 원전 건설을 통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연중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제한되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믹스를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27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11차 전기본에는 총 2.8기가와트(GW) 규모의 신규 원전 2기와 한국형 SMR 1기를 2037~2038년에 도입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전기본에 포함된 것은 2015년 7차 이후 10년만이다.
신규 원전 건설은 기후부가 신설된 이후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기후부는 출범 이후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치며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원자력 발전보다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전력수요를 대비하고 석탄발전소 퇴출 등을 병행하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기후부의 기본 입장으로 대변된다.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2차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7/NISI20260107_0021119044_web.jpg?rnd=20260107154419)
[서울=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에너지믹스 2차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26.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만으로 충당하면 비싼 공급 가격으로 인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게 제기됐고 결국 기후부는 공청회와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2차례에 걸쳐 열린 공청회에선 제12차 전기본 수립을 앞두고 적정한 에너지 믹스 방향을 논의했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주전원으로 삼되 상시 운전이 가능한 원전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다수 나왔다.
여론조사에선 향후 확대가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재생에너지가 원전을 앞섰지만 원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 이상 제기됐고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계획도 추진돼야 한다는 답변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기후부는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신규 원전 2기와 SMR 1기 도입을 추진하되 12차 전기본에는 AI·전기차 확대 등에 따른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믹스 방안을 담아낸다는 절충안을 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 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26.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6/NISI20260126_0021139333_web.jpg?rnd=20260126105922)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 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6.01.26. [email protected]
신규 원전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됨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 우려는 줄어들 전망이다.
한전의 평균 전력 구입 단가를 살펴보면 태양광은 킬로와트시(kWh)당 200원대, 해상풍력은 400원대로 원전 66.4원보다 많게는 6~7배까지 비싸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업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는 의견이다.
또 신규 원전 건설은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원전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우수한 인력의 해외 유출 등이 본격화되며 원전 생태계가 또 다시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지난해 11월 고리 2호기의 계속 운전이 승인된 만큼 지난해 12월 가동이 만료된 한빛 1호기와 올해 9월 한빛 2호기, 월성 2호기 등도 계속 운전을 승인 받을 가능성이 높아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이다.
![[세종=뉴시스]경북 울진에 운영중인 신한울1,2호기(왼쪽 1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1/26/NISI20260126_0002048728_web.jpg?rnd=20260126140722)
[세종=뉴시스]경북 울진에 운영중인 신한울1,2호기(왼쪽 1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12차 전기본 수립과 관련해서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 믹스 계획 등을 구체화시킨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11차 전기본에서 설정한 재생에너지 달성 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재생에너지 100GW 목표는 제 11차 전기본에서 설정한 78GW 보다 22GW 높은 수준인데 이를 보다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예상이다.
또 AI 기술로 전력 수급을 최적화하고 전력 수요지에 인접한 공급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에너지 생산·소비를 실현하는 차세대 전력망 구축 방안 등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과 양수발전을 확대를 통한 재생에네지 수용력 제고 방안, 기존 경직된 접속 방식에서 벗어나 재생에너지 발전량 원격 제어 방안 등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후부는 에너지 대전환의 미래를 제12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담아내고자 한다"며 "12차 전기본에서는 AI 전기차 확대 등에 따른 전기화 수요를 예측하고 2050년 탄소중립으로 가는 에너지믹스 계획 및 분산형 전력망 계획 등을 과학·객관적으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yeo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8/NISI20251118_0001996230_web.jpg?rnd=20251118152920)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기후에너지환경부. 2025.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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