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라노 동계올림픽에 ICE 투입…伊 "인권유린 민병대" 반발
ICE "伊 통제 하에 초국가범죄 사전 단속·완화"
伊당국 "美부통령 등 경호…별일 없을 것" 진화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인근에 설치돼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픽토그램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00909894_web.jpg?rnd=20260123143113)
[밀라노=AP/뉴시스]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인근에 설치돼 있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픽토그램 (사진=뉴시스DB)
ICE는 이날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올림픽 기간 중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은 미 국무부 외교안보국(DSS) 및 개최국과 협력해 초국가적 범죄 조직의 위험을 사전 검증하고 완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어 "모든 보안 작전은 이탈리아 당국의 통제 하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ICE 웹사이트에 따르면 HSI는 전 세계적인 위협을 수사하는 조직으로, 사람·물품·자금·밀수품·무기·민감 기술이 미국으로 불법 유입·유출·경유되는 것을 조사한다. 그러나 HSI가 과거 올림픽에 관여한 전례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국무부 외교안보국은 해외 올림픽 기간 미국 시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총괄한다.
ICE는 이번 이탈리아 작전이 '단속·추방작전국(ERO)'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이민 단속과는 별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ICE는 "우리는 외국에서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정집 앞에 "이민세관단속국(ICE) 당장 꺼져"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6.01.27.](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00941928_web.jpg?rnd=20260122101840)
[미니애폴리스=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가정집 앞에 "이민세관단속국(ICE) 당장 꺼져"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2026.01.27.
그러나 ICE 요원들의 미니애폴리스 민간인 2명 살해 사건 이후 여론이 악화하면서 이탈리아에서도 ICE의 올림픽 투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AFP는 전했다.
진보 성향의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ICE는 사람을 죽이는 민병대와 다름없다. 밀라노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거절 의사를 밝혀야 했다"고 직격했다.
중도좌파 민주당 소속의 알레산드로 잔 유럽의회 의원도 엑스(X)를 통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탈리아는 인권을 짓밟고 민주적 통제 밖에서 행동하는 이들을 원치 않는다"고 적었다.
이탈리아 당국은 당초 ICE 투입을 부인했다가, 이후 이들의 역할이 미국 대표단 안보 지원에 그칠 것이라며 파장을 축소하려 노력했다. 2월 6일 밀라노 개막식에는 JD 밴스 미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그들의 역할은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에 대한 감시·경호 임무에 한정될 것"이라며 "방어적 역할일 뿐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테오 피안테도시 내무부 장관은 "ICE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에서 작전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