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 다양성 상징' 벨로주 홍대, 굿바이…18년 만에 영업종료
박정용 대표 "돈 말고도 다른 가치가 있다는 걸 경험하게 해준 분들께 감사"
![[서울=뉴시스] 2023년 12월13일 벨로주 홍대에서 공연한 하림 & 패치워크로드. (사진 = 벨로주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2050877_web.jpg?rnd=20260128173652)
[서울=뉴시스] 2023년 12월13일 벨로주 홍대에서 공연한 하림 & 패치워크로드. (사진 = 벨로주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박정용 벨로주 대표는 28일 소셜 미디어에 "벨로주라는 공연장과 벨로주 이름으로 기획하는 공연은 이제 멈춘다"고 밝혔다.
한겨레문화센터, 라이코스, 네이버 등에서 기획자로 활동한 박 대표는 2008년 홍대 앞에 벨로주를 열었다. 브라질의 전설적인 뮤지션 카에타누 벨로주의 이름에서 공연장명을 따온 박 대표의 삶은 음악과 불가분의 관계다.
음악을 좋아하다 보니 장르 음악 생태계에 크게 공헌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됐지만, 자신을 결코 앞세우지 않는 겸양의 미덕도 가지고 있다. 사람 좋은 미소와 만년 소년성으로 '홍대 앞 휴 그랜트'로 불린다. 벨로주 홍대도 그런 그를 닮았다. 아늑하지만 세련됐고, 소박하지만 고급스러웠다.
벨로주는 또한 인디 뮤지션들의 명함을 만들어준 네이버문화재단 '온스테이지', 홍대 앞 클럽의 활성화에 힘을 실은 '라이브 클럽 데이'(라클데)의 베이스 캠프 같은 곳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2022년 10월20일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7번째 멜론 트랙제로 '때론 노래가 없어서 아름다운 공연'의 일환으로 연주 중인 전진희. (사진 = 벨로주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2050885_web.jpg?rnd=20260128174512)
[서울=뉴시스] 2022년 10월20일 벨로주 홍대에서 열린 7번째 멜론 트랙제로 '때론 노래가 없어서 아름다운 공연'의 일환으로 연주 중인 전진희. (사진 = 벨로주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몇 년 동안은 연초 기획 공연 '새해의 포크'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벨로주 운영은 쉽지 않았다. 햇볕이 가득 들어오는 2층의 카페로 시작해 오픈 후 6개월이 지난 2009년 3월 1일에 벨로주 첫 공연이 열렸다. 그 뒤 젠트리피케이션의 상징처럼 불리며 세 번이나 이사를 해야 했다.
박 대표는 3월 말 영업종료를 알린 해당 글에서 "벨로주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라는 측면에서는 실패다. 뼈아프게 생각한다. 다만, 애초 이 공간을 만든 의미를 지켜왔느냐는 면에서는 성공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고, 혼자의 힘으로 불가능하다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썼다.
![[서울=뉴시스] 벨로주.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02050908_web.jpg?rnd=20260128180704)
[서울=뉴시스] 벨로주. (사진 = 인스타그램 캡처) 2026.0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벨로주라는 이름으로 만드는 마지막 공연은 3월29일 열린다. 강아솔·김목인·하림&패치워크로드(오후 4시), 김사월·여유와설빈·황푸하(오후 8시) 등 벨로주와 인연이 깊은 라인업이다. 예매는 2월 중순에 가능하다.
다행히 벨로주 홍대는 이름과 주인장은 바뀌지만, 같은 장소에서 공연장의 역할은 계속한다. 박 대표는 이와 별개로 벨로주 망원에서 레코드가 중심이 된 작은 공간을 꾸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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